唐詩 300首 飜譯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 岑參

甘冥堂 2012. 9. 19. 11:02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 岑參

                             윤대의 노래로 봉대부의 서역 출정을 전송하며


輪臺城頭夜吹角,    윤대성벽 꼭대기에서 밤 피리를 부니,

輪臺城北旄頭落.    윤대성 북쪽에서 오랑캐 별 떨어진다.

羽書昨夜過渠黎,     급한 편지 새에 묶여 어제 밤 거여를 지나왔는데,

單于已在金山西.     선우는 이미 금산 서쪽에 있다 하네.

戍樓西望烟塵黒,     성루에서 서쪽을 보니 봉화대 검은 연기,

漢兵屯在輪臺北.     한나라 군사는  윤대 북쪽에 주둔한다.

上將擁旄西出征,     상장군은  기를 잡고 서쪽으로 출정하고,

平明吹笛大軍行.     새벽녘에 피리 불며 대군이 행진하네.

四邊伐鼓雪海湧,     사방에서 북을 치니 설해는 끓어 오르는 듯,

三軍大呼隂山動.     삼군이 크게 소리치니 음산이 움직인다.

虜塞兵氣連雲屯,     적군 요새엔 전쟁의 기운이 구름에 닿아 있고,

戰場白骨纒草根.     전쟁터 백골은 풀뿌리에 얽힌다. 

劒河風急雪片闊,     검하의 바람 급하니 눈송이 넓게 날리고,

沙口石凍馬蹄脱.     사구의 돌은 얼어 말 발굽을 뽑네.

亞相勤王甘苦辛,     어사는 왕을 위하여 고생을 달게 여기고,

誓將報主靜邊塵.     임금에 보답하려 변경을 평안케 할 것을 맹세한다.

古來青史誰不見,     예로부터 역사책에 안 보이는 이 누구인가.

今見功名勝古人.     지금 보니 그대의 공명 옛사람을 능가하네.

 


이 시는 <走馬川 行>과 동시에 쓰여진 시다.

旄頭: 별자리 이름. 胡星.   羽書: 새의 날개에 끼워 노내는 군중의 긴급한 문서.  渠黎(거려): 서역 지명. 윤대의 동남쪽에 있다.

單于: 흉노 군주를 일러 선우라 했다.  여기서는 적군으로 사용된다.  戍樓: 둔병이 주둔하여 지키는 성루. 烟塵黒: 봉화대에서 검은 연기로 급함을 가리킨다.

 

擁旄: 장대위에 소꼬리로 장식한 기. 사신으로 나가거나 대장군으로 출정할때 황제가 하사하여 신표로 삼았다.  隂山: 산 이름. 여기서는 천산을 이른다.  虜塞: 적군의 영루.  劒河: 서역의 물 이름.  亞相: 한 나라 제도로 어사대부 지위가 경 이상이며, 이를 일러 아상이라 함.   勤王: 왕을 섬기기 위하여 수고하다.  靜邊塵: 변경을 평안 무사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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