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 寄揚州韓綽判官 / 杜牧
양주 판관 한작에게
青山隠隠水迢迢, 청산은 은은하고 강물도 아득한데,
秋盡江南草未凋. 가을이 다 가도 강남의 풀은 아직 시들지 않았겠지요.
二十四橋明月夜, 이십사교 다리 위에 달 밝은 이 밤,
玉人何處教吹簫. 미인은 어디에서 퉁소 부는 것을 가르치나요?
韓綽(한작): 불상.
判官: 당나라 절도사나 관찰사의 막료. 두목은 일찍이 양주절도사 밑에서 장서기를 했다. 이 시는 그 직을 떠나면서 지은 것이며, 여전히 남아있는 양주의 친구에게 부친 것이다.
迢迢(초초): 요원한 것을 형용.
未凋(미조): 아직 시들지 않다. 未를 木이라고 쓴 것도 있다.
二十四橋: 이 다리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宋沈括이 말한 <夢溪筆談.補筆談> 에 양주 24개의 다리의 명칭이라고 기재되었고, 다른 하나는 淸나라 李斗가 말한바, <揚州畵舫錄>에 24개 다리 즉 吳家橋, 또는 紅葯橋로 옛날 24명의 미인이 다리 위에서 퉁소를 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했다.
玉人: 미인. 옥같이 아름다운 사람. 남자나 여자에게 다 쓸 수 있는데 여기서는 韓綽(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簫(소): 퉁소. 관악기의 일종으로 가는 대나무로 만들며 구멍이 여섯 개 있고, 저와 비슷하지만 저와 달리 세로로 분다.
淸. 宋顧樂은 “정이 깊고 격조가 고상하여 晩唐 작품 가운데 빼어난 작품인바, 盛唐의 이름난 시인과 아름다움을 견줄 만하다." <唐人萬首絶句選評>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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