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좋긴 좋은데, 산수유
늦가을 찬비에 몰골 시들어
달랑 달린 몇 알
인간을 위한다는 너는
공원 벤치 늙다리 사내는
외면한 채, 들쥐
그 숫컷의 고환만 살찌웠을
뿐이다. 가공할 번식력을 위해.
망각된 사명
이걸, 그냥
불쏘시게나 해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