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食帖二首 / 蘇軾
한식날 비를 제목으로 한 시 두 수
<一>
自我來黃州, 내가 황주에 온 이래,
已過三寒食. 이미 세 번이나 한식을 지냈네.
年年欲惜春, 해마다 봄을 아끼려 했으나,
春去不容惜. 봄은 미련없이 떠나가네.
今年又苦雨, 올해 또 괴롭게 비가 내려,
兩月秋蕭瑟. 두 달 간이나 가을처럼 쓸쓸하네
臥聞海棠花, 자고나서 알았네 해당화가,
泥汙燕支雪. 눈 속 연지처럼 진흙 속에 떨어졌음을.
闇中偷負去, 몰래 봄을 훔쳐 갔으니,
夜半真有力. 밤이 정말 힘이 있구나
何殊病少年, 무엇이 다른가, 병든 소년이,
病起鬚已白. 병이 낫자 수염이 이미 세었다는 것과.
又<二>
春江欲入戶, 봄 강물이 집을 덮으려는데,
雨勢來不已. 비의 기세는 그칠줄 모르네
小屋如漁舟, 작은 집들이 고깃배 같이,
濛濛水雲裏. 어슴프레 물안개 속에 있네
空庖煮寒菜, 휑한 부억에서 채소 볶는데,
破竈燒溼葦. 깨진 아궁이에 젖은 갈대 태우네.
那知是寒食, 누가 알았나 오늘이 한식임을,
但見烏銜紙. 까마귀가 종이를 문 것만 보았네.
君門深九重, 임금은 깊은 구중궁궐에 있고,
墳墓在萬里. 조상묘는 만 리에 있는데
也擬哭塗窮, 막다른 길 만나 울고 싶어도,
死灰吹不起. 꺼진 불씨 불어봐도 살아나지 않네.
中國 중부지방인 황주지역은 봄장마가 심함. 그래서 당시唐詩에 ‘춘수만사택春水滿四澤’이라는 시가 유명함.
오함지烏銜紙 : 한식날 무덤에 가서 제사드리고 종이를 불사르는 데, 이 소지 종이를 지전紙錢 또는 명전冥錢이라고 하며
이날 까마귀가 이것을 물고 날아오는 것을 보고 시인은 한식임을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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