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안중근 의사 서거 106주년

甘冥堂 2016. 3. 27. 10:56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께서는 어머님께서 손수 지어 보내신 수의를 입고 떳떳하게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의사의 나이 향년 31세였습니다


오래전

여순 감옥을 방문 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여순 감옥 정문.

 

 囚衣들

옷을 모두 벗기고 이 옷을 걸치게 했다는군요.

 

 안중근 의사의 유서

하얼빈 공원 옆에 묻고 조국의 주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

 

 

 안중근의사를 가두었던 감방.

일본인들도 안중근 의사를 특별히 대우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국사범으로.

방안에 작은 책상, 걸상도 있읍니다.

 

사형장.

기분이 섬뜩합니다.

 

 밑으로 떨어지면 옆모습과 같은 통속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읍니다.

통속의 시신이 이렇게 처참합니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는 위의 사형장이 아닌,  이 (사진) 장소에서 교수형을 당했읍니다.

사진도 떨립니다.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 안중근 열사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수의를 직접 만들어 보내실 때 편지 한 장을 동봉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 것이 아닌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편지는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네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잘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재회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그리고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께서는 어머님께서 손수 지어 보내신 수의를 입고 떳떳하게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의 나이 향년 31세 였습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따롄(大連)시 뤼슌커우(旅順口)구 샹양(向陽)가 139호, 바로 이곳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하얼빈 역에서 한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을 사살한 후,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 체포돼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여순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안 의사는 1910년 2월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고,
한 달여가 지난 3월26일 사형이 집행돼 순국하셨습니다.

.

친필 글씨들.

필치가 대단합니다.

 

 중국 정부에서도 별도의 추모관을 만들어 의사를 기리고 있었읍니다.

 하얼빈 역에도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세웠다는데,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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