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아주 불명예스러운, 그러나 그럴 줄 알았던, 그리하여 더 후회가 되는 음주운전.
이로 인해 면허정지와 벌금. 그리고 교육.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특별 교통안전 교육
교육은 당연히 음주운전 하지 말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갖가지 사례를 보여주는데, 그중에서 정말로 봐서는 안 될 장면도 있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유학생인 한 여학생의 생일 파티가 있었고, 파티를 끝내고 6명이 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현장에서 두 명이 즉사하고, 두 명은 중상. 한 명은 정신을 잃었다. 유독 이 유학생만 정신을 잃지 않았다.
그것이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차에 불이 붙었는데. 이 여학생은 조수석이 찌그러지는 바람에 옴짝 달싹 할 수없는 상황이었다.
불은 머리에서부터 온몸으로 번졌다.
병원에서 눈을 뜬 그녀는 거울을 보고 기절해 버렸다.
눈썹은 물론 눈꺼풀도 없고, 코는 몽땅 타서 구멍만 뚫려있고, 입은 오그라붙었고, 얼굴은 그야말로 냄비조각 구겨지듯 일그러져 있었다.
게다가 손도 불에 녹아 없어져 버렸다. 目不忍見.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몰골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죽으려고 별짓을 다했으나 하늘의 뜻이었는지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고 말았다.
그녀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는 분명 하늘이 내게 무슨 사명을 주신 것일 거야.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그 일그러져 형편없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된다.
교통사고, 특히 음주운전 폐해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로서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녀의 용기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어느 누가 음주운전을 하랴.
이 동영상을 보며 운전을 집어치울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것이다.
사고는 말 그대로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아주 우연한 일이다.
영어에서 accident를 우린 그냥 우연이라고 해석해 버리곤 하는데 그게 특히 교통사고를 의미하는 경우로 많이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고.
일어나면 절대 안 되는 일.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인간의 일이다.
하물며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는 것은 바로 살인을 예비하는 행위가 된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큰 사고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준 이론이 있다.
소위 <하인리히의 법칙>이다.
미국 여행보험사에 근무하던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는 1931년 <산업 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이란 책에서
한 번의 대형사고가 꽝 터지기 전에 그와 유사한 작은 사고가 몇 번 일어나고, 그 작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사소한 징후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 비율을 1 : 29 : 300의 통계학적으로 풀어냈다.
즉 300번의 사소한 징후가 있으면 29번의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그 사고 위에 반드시 대형사고가 터진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 재해 예방을 포함해 각종 사고나 사회적·경제적 위기 등을 설명하기 위한 의미 있는 해석이다.
아주 현실성 있는 이론이 아닐 수 없다.
술을 끊던가. 운전을 하지 말든가.
아니면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6시간 교육에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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