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열쇠 3개

甘冥堂 2016. 4. 17. 11:14

강의 남쪽에선 열쇠 3개가 기본이라 했다.

아파트. 자동차. 개업사무실.


여자가 갖추어야 할 것이 婦德만이 아니다.

야무진 신랑을 구하기 위해서는 신부만 똑똑해서는 안 되는 것.

8학군 아파트. 외제자동차. 그리고 신랑이 개업한 병원이나 변호사 사무실 열쇠가 곁들여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말이 떠돌았다.

지금은 잘 모른다.

하나가 더 늘었다고도 하고...

졸부들의 행태이며, 여성 비하의 극치다.



문득/ 책상 위에 열쇠꾸러미가 보인다/ 한두 개도 아니고 무려 9개.

이 열쇠꾸러미만 보면/ 나도 강남졸부 부럽지 않다/ 집. 자동차. 창고 등....

열쇠로/ 주머니가 찢어질 정도니 뭐/  이 정도면 나라 상감님도 부럽지 않아야 한다.


지방에 집 25평/ 차는 20년 레간자/ 열쇠는 비닐하우스 창고/

그러니/ 열쇠도 격이 다르다.

바랄 걸 바라야지/ 강남 열쇠란/ 못난 사내의 간과 쓸개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온 그니는/ 절망이라는 열차를 갈아타고/ 지옥이라는 종착역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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