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十九齋
죽은 영혼이 이승을 떠 돌다가 하늘나라로 떠난다는 날.
동생의 49제다.
동생집에 가서 술 한 잔 올리려 했지만,
멀리 사는 조카가 굳이 오지 마시라 한다.
새벽에 출장을 가야하니, 제를 지내고 바로 떠나야 한단다.
아쉽고 서운하다.
이제 이승을 떠나면 저 먼 하늘나라로 갈텐데.
가는 길 먼 길. 그 좋아하는 술이나 한 잔 먹여 보내야 하는데.
아들과 손자가 그나마 제를 올린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 지울 수 없다.
잘 가거라.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제때 밥 챙겨먹고
아프지 마라.
그리고, 다음 生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거라.
멀리서 술 한 잔 올린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록은 모두 역사다 (0) | 2016.10.06 |
|---|---|
|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0) | 2016.10.05 |
| 대통령의 노래 (0) | 2016.10.04 |
| 眞樂在閑居-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하게 사는 것 (0) | 2016.10.03 |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0) | 2016.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