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四十九齋

甘冥堂 2016. 10. 4. 08:49

四十九齋

죽은 영혼이 이승을 떠 돌다가 하늘나라로 떠난다는 날.


동생의 49제다.

동생집에 가서 술 한 잔 올리려 했지만,

멀리 사는 조카가 굳이 오지 마시라 한다.

새벽에 출장을 가야하니, 제를 지내고 바로 떠나야 한단다.


아쉽고 서운하다.

이제 이승을 떠나면 저 먼 하늘나라로 갈텐데.

가는 길 먼 길. 그 좋아하는 술이나 한 잔 먹여 보내야 하는데.


아들과 손자가 그나마 제를 올린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 지울 수 없다.


잘 가거라.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제때 밥 챙겨먹고

아프지 마라.


그리고, 다음 生에는 좋은 곳에 태어나거라.

멀리서 술 한 잔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