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벌레먹은 매실

甘冥堂 2019. 6. 17. 11:30


 

 




 


 

때를 놓치면 못 쓰게 된다.

인간이나 동물도 마찬가지 지만

들녁의 식물도 그렇다.

 

수확할 시기를 놓친 매실이 아주 볼품없다.

열심히 따다가 기분이 언잖아 중간에 집어치우고 말았다.

"이 아까운 것을..."

그러나 뮈 어쩌겠나? 이미 때가 지났으니...

 

이런 볼품없는 과실을 적당히 사용할 데는 없을까?

매실청을 담기엔 너무 안좋고, 그럼

술을 담그면 어떨까?

괜히 술만 버리는거 아냐?

 

그냥 내다 버리자니

그것은 농부의 기본을 저버리는 것 같고,

남 주자니, 주고도 욕 먹을 것 같으니,

이 노릇을 어찌할꼬?

 

고민도 잠깐.

깨끗이 씻어 이틀 정도 말린 다음 술을 부으라고 친구 부인이 알려주었다. 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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