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의 4대 장수 양생 비결
송나라 제일의 시인이자 뛰어난 문장가이며 당송팔대가의 한 명인 ‘소식(蘇軾)’ 선생은 호가 동파거사(東坡居士)여서
‘소동파(蘇東坡)’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동파는 자연을 매우 사랑하였고 나아가 그 자신이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양생비결도 많았기에 장수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다.
● 소동파의 양생비결
1. 걷기를 좋아하고 산보를 즐김으로써 근골을 활동시키고 신체를 단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창작 소재를 수집하고 창작 생각에 활기를 띄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역시 운동이 제일이다.
2.손님을 맞이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을 즐겨 했다.
사교성이 뛰어난 것은 건강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3. 그가 쓴 시에
地黃芪門煎 (지황기문전) 지황과 황기를 달이고,
酌飮蛤蜊酒 (작음합리주) 조개로 담근 술을 마시고,
常飮茯苓麵 (상음복령면) 복령으로 만든 국수를 항상 먹고,
常餐杞菊肴 (상찬기국효) 구기자와 국화를 안주로 항상 먹는다.
여기서 지황, 구기자, 국화는 음기를 보하는 보약재이고, 황기는 양기를 보하는 한약재다.
조개는 찬 성질로서 음기를 보충하고 진액을 생기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오장을 윤택하게 하며 소갈,
즉 당뇨병에 이롭고 주독을 풀어준다.
또한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는 성질이 있어 몸 속의 응어리를 풀어주므로 암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4.소동파는 불교와 도교를 깊이 탐구하여 ‘양생술(養生術)’을 열심히 체험하고 실행하였다.
작치(嚼齒), 연진(咽津), 조식(調息), 폐기(閉氣), 도인(導引), 안마(按摩) 등의 기공 단련을 했던 것이다.
“그 효과가 처음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100여일 정도 지속해서 하다보면 복약하는 것보다 100배 정도의 효과가 있다”
“또한 그 법이 간단하고 쉬워서 다만 오랫동안 폐기되지 않았으니, 12일 정도 시행하면 정신이 흔들리지 않고
배꼽 밑에 열감을 느끼며 허리와 다리가 가볍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난다”고 하였다.
● 소동파가 건강을 위해 열심히 맛사지한 신체 부위
자신의 양생비결을 시로 남긴 소동파
소동파의 양생비결은 무궁무진하다. 그의 시 중에는 양생의 도를 쓴 것도 있는데,
盤腿擦涌泉 반퇴찰용천
閑坐觀菖蒲 한좌관창포
‘盤腿擦涌泉(반퇴찰용천)’은 한가롭게 일이 없을 때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용천 경혈을 안마한다는 것이다.
용천혈은 발바닥 중심선상의 앞에서 3분의 1이 되는 부위에 있는데,
열을 내리고 통로를 열어주며 심장과 신장을 교류시키는 (淸熱開竅 交濟心腎) 효능을 가지고 있다.
‘閑坐觀菖蒲(한좌관창포)’는 한가롭게 앉아서 창포를 감상한다는 뜻인데,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기분을 흡족하게 하는 광경으로
골치 아픈 생각으로 인한 부담을 풀어주고 마음에 번뇌가 없게 하면 기가 안정되고 마음이 한가로워져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 소동파가 즐겨 먹은 처방
一曰無事以當貴
二曰朝寢以當富
三曰安步以當車
四曰晩食以當肉
“양생장수는 결심이 필요한 것이니 전부 이 네 구절 안에 들어 있다”고 했다.
‘無事以當貴(무사이당귀)’란 사람은 공로와 명예와 이익과 녹봉과 영욕(榮辱)이 과하지 않아야 하며,
만약 정지(情志)를 자유롭게 하고 만나는 바를 즐기며 마음을 비우면 마땅히 천수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朝寢以當富(조침이당부)’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좋은 기거 습관을 기르는 것이
어떠한 재물과 복을 얻는 것보다 더 귀한 보물이라는 것이고,
‘安步以當車(안보이당거)’는 사람이 나태해지지 말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말이나 수레를 타는 것보다
걷고 운동을 많이 하여야 지체(肢體)가 건강하고 기혈(氣血)이 잘 소통될 수 있다는 것이다.
‘晩食以當肉(만식이당육)’은 배고픈 뒤에 먹어야 하고 배부르기 전에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배가 고프고 나서 음식을 먹어야 조촐한 식사라도 산해진미보다 맛있고,
만약 배부른 후에도 계속 먹는다면 산해진미라도 먹기 힘들 것이라는 의미다.
● 소동파의 양생비결을 정리해 보면
동파는 ‘절음식설(節飮食說)’이라는 글에서 하루 동안 술 한 잔, 고기 한 조각만 먹겠다고 하면서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라고 하였다. 역시 소식(小食)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편, 동파도 공자(孔子)처럼 생강(生薑)을 좋아했다. 생강의 연년익수(延年益壽) 효능을 추앙하여 지은 시가 있다.
“한 근의 생강과 반 근의 대추, 2량의 소금과 3량의 감초(甘草), 정향(丁香)과 침향(沈香) 각 반량, 회향(茴香) 4량을 함께 빻아서
달여도 좋고 조금씩 먹어도 좋으니 붉은 빛이 도는 건강한 얼굴이 그대로 늙음까지 이르네.”
그런데 동파가 즐긴 처방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감초만 중간 성질이고 생강, 정향, 침향, 회향은 모두 따뜻한 성질이며 매운 맛이라, 발산시키는 효과를 나타내어 땀을 내게 한다.
그러니 몸에 온기, 즉 양기(陽氣)를 넣어주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얼굴에 붉은 빛이 돈다고 한 것이다.
따라서 몸이 냉하면서 통통한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지만. 몸에 열이 많으면서 마른 편인 사람에게는 아주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