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渡浙江問舟中人 / 孟浩然
절강(浙江)을 건너며 배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다
潮落江平未有風 (조락강평미유풍) 조수 떨어져 강물 평탄하고 아직 바람도 없는데
扁舟共濟與君同 (편주공제여군동) 일엽편주 타고 그대들과 함께 건너네
時時引領望天末 (시시인령망천말) 시시로 목을 빼고 하늘 끝 바라보며
何處靑山是越中 (하처청산시월중) 어느 곳의 청산이 월중(越中) 땅이요?
【注釋】
⑴浙江(절강) : 여기서는 항주(杭州) 지역의 전당강(錢塘江)을 가리킨다.
전당강은 매우 광활하고 바다에 인접하여 조수가 크게 밀려와 건너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潮落하고 江平하며, 未有風인 때에 건너는 것이며, 扁舟는 광활한 전당강과 대비된다.
○共(공) : 함께, 같이 ○濟(제) : 건너다.
⑵引領(인령) : 목(領)을 빼고(引) 멀리 바라본다는 뜻이다.
⑶天末(천말) : 하늘 끝. 天際, 天涯와 비슷한 말이다. ○是(시) : 동사로, ~이다.
⑷越中(월중) : 옛 越나라의 수도로, 會稽(회계), 越州(월주) 등으로도 불렸고, 지금의 소흥시(紹興市) 지역이다.
빼어난 산수(山水)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가는 여행객의 설레임을 잘 표현한 시이다.
【譯文】
조수가 물러가고 강위에는 바람 한 점 없어 고요한데,
나와 그대를 조그만 배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
나는 때때로 목을 길게 빼고 하늘가를 올려다보며,
어느 곳이 내가 가고자 하는 월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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