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春泛若耶溪 / 綦毋潛

甘冥堂 2020. 1. 20. 17:26

027.春泛若耶溪 / 綦毋潛


  봄날 약야계에 배를 띄우다 


幽意無斷絕 (유의무단절) 그윽한 뜻 끊이지 않으니

此去隨所偶 (차거수소우) 이곳을 가는 것은 우연을 따른 것

晚風吹行舟 (만풍취행주) 늦은 바람이 나아가는 배를 향해 불고

花路入溪口 (화로입계구) 꽃길에서 계곡입구로 들어선다.

際夜轉西壑 (제야전서확) 밤이 되자 서쪽 골짜기를 돌아

隔山望南斗 (격산망남두) 산 넘어 남쪽별을 바라본다.

潭煙飛溶溶 (담연비용용) 호수 안개는 교교히 피어오르고

林月低向後 (임월저향후) 나무에 걸린 달은 나직이 뒤를 향한다

生事且彌漫 (생사차미만) 세상사 너무 까마득 끝이 없으니

願爲持竿叟 (원위지간수) 원하건대 낚시하는 늙은이나 되었으면

    

 

注釋

若耶溪절강성 소흥시 동남쪽이 있으며, 서시가 빨래하던 곳으로 전해진다.

幽意돌아가 은거하고자 하는 마음.

우연히 际夜밤이 되다.   南斗별자리 이름.

(5)弥漫渺茫无尽: 묘망하다.  2. (·희망 따위가) 끝이 없다

(6)持竿叟낚시를 드리운 노인. 竿 낚시대.

    

 

譯文

나는 유람선에 올라 여유로움을 얻어 물결 출렁임에 몸을 맡긴다.

늦은 바람이 유람선에 불어 봄꽃이 핀 좁은 해안의 계곡입구에 들어선다.

밤이 늦어 유람선은 이미 서쪽 골짜기로 흘러들어, 산봉우리와 떨어지는데,

나는 머리를 들어 멀리 남쪽하늘 별을 바라본다.

달빛 아래, 물안개 퍼지고, 양안의 수림은 달빛을 따라 내 뒤로 물러난다.

세상사 마치 널리 퍼지는 연무 같은데, 나는 약야계 호반에서 낚시하는 늙은이가 되길 원한다.

    

 

作者

綦毋潛(기무잠 691~756) 강서 南康(지금의 江西 南部). 詩風王維에 접근하고,

내용은 상대부와 함께 깊고 그윽한 곳을 찾는 정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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