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別董大 / 高適
동정란과 이별하며
其一
千里黃雲白日曛 (천리황운백일훈) 천리 검은 구름으로 태양은 어스름한데
北風吹雁雪紛紛 (북풍취안설분분) 북풍은 기러기에 불고 눈송이 분분하다.
莫愁前路無知己 (막수전로무지기) 앞길에 친구 없다고 근심하지 마라
天下誰人不識君 (천하수인불식군) 천하에 그대를 모를 사람 그 누구인가.
其二
六翮飄颻私自憐 (육핵표요사자린) 여섯 날개 깃촉 날아 스스로 가여워
一離京洛十餘年 (일리경낙십여년) 한번 낙양으로 떠나 십여 년이 되었네.
丈夫貧賤應未足 (장부빈천을미족) 장부가 빈천하여 당연히 부족해도
今日相逢無酒錢 (금일상봉무조전) 오늘 서로 만나면 술 마실 돈이야 없겠나.
【注釋】
⑴董大:董庭蘭을 가리킨다. 당시 유명한 음악가. 그의 형제중 제일 유명하였다.
⑵黃雲:하늘의 검은 구름. 曛:어스레 훈. 석양빛 훈.
⑶誰人:哪個人。君:你,這裏指董大。
⑷六翮(hé):깃촉 핵. 새의 날개를 가리킨다.
飄颻(yáo):표요: 팔랑팔랑 나부끼거나 날아오르는 모양이 가볍다
⑸京洛:여기서는 낙양을 가리킨다.
【譯文】
其一
천리 북쪽 땅에 황사가 하늘을 덮어 희미한데,
차가운 북풍이 남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 떼에 불며 하늘 가득 큰 눈이 펄펄 날린다.
그대 가는 곳에 친구가 없다고 걱정하게 마시게,
온 천지에 그대의 기예가 뭇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모를 사람 없을 터이니!
其二
여섯 날개 깃촉 펄럭이는 스스로가 슬프고 가련하여
경성을 떠난 지 이미 십여 년.
장부가 대저 빈천하면 누가 달가워 하겠는가마는.
그래도 오늘 만나면 술 마실 돈이야 없겠나.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終南望余雪 / 祖咏 (0) | 2020.03.15 |
---|---|
塞上廳吹笛 / 高適 (0) | 2020.03.15 |
小長干曲 / 崔國輔 (0) | 2020.03.12 |
采蓮曲 / 崔國輔 (0) | 2020.03.12 |
桃花溪 / 張旭 (0) | 2020.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