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陋室銘 /유우석. 唐 문인

甘冥堂 2021. 3. 17. 19:22
陋室銘 누실명 (유우석. 唐 문인)

山不在高有仙則名 산불재고유선즉명
水不在深有龍則靈 수불재심유룡즉령
斯是陋室惟吾德馨 사시루실유오덕형
苔痕上階綠 태흔상계록
草色入簾靑 초색입렴청
談笑有鴻儒 담소유홍유
往來無白丁 왕래무백정
可以調素琴閱金經 가이조소금열금경
無絲竹之亂耳 무사죽지난이
無案牘之勞形 무안독지노형
南陽諸葛廬 남양제갈려
西蜀子雲亭 서촉자운정
孔子云 공자운
何陋之有 하루지유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이름이 나고
물이 높지 않아도 룡이 살면 영험스럽다.
이곳이 비록 루추하나 오직 나의 덕으로 향기롭나니
이끼 흔적은 계단위에 푸르고
풀색은 주렴에 스며들어 푸르도다.
이곳엔 담소하는 선비는 있으나
왕래하는 백정은 없나니
소박한 거문고를 타고 불경을 읽나니
소란스런 음악이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살필 공문서도 없으니 평안하도다
남양 공명의 오두막인가
서촉의 자운정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어찌 누추한 곳이 있겠는가? "

'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停雲(정운) / 陶淵明(도연명)  (0) 2021.03.28
봄맞이 한시  (0) 2021.03.21
시조의 형식  (0) 2021.02.28
丑時에 起床  (0) 2021.02.20
我生  (0) 202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