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중개일(花有重開日)
꽃은 피었다 지면 다시 필 날이 있지만,
인무갱소년(人無更少年)
사람은 한 번 늙으면 다시는 소년이 될 수 없다.
조축화간접(鳥逐花間蝶)
새는 꽃 틈바구니 사이의 나비를 쫓아 다니고,
계쟁초중충(鷄爭草中蟲)
닭은 풀속의 벌레들을 다투어 잡는다.
산영추불출(山影推不出)
산 그림자는 들추어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아니하고,
월광소환생(月光掃還生)
달빛은 빗자루로 쓸어도 쓸어도 다시 생긴다.
조훤사등수(鳥喧蛇登樹)
새가 지저귈 때면 나무위로 뱀도 기어 오르고,
견폐객도문(犬吠客到門)
개가 짖어댐이 마치 손님이 문간에 와 있음을 알리는 것 같다.
풍래수면빈(風來水面嚬)
바람이 불어와 수면을 찰랑대게 하고,
우제운시산(雨霽雲始散)
비가 그치고 나면 구름도 흩어진다.
추구집에 나오는 구절이다.
抽句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
대구나 내용이 괜찮은 5언의 구절을 따온 시집이다. 물론 작자는 알 수 없다.
추구집은 서당에서 시구를 가르칠 때 쓰던 교재로 경서는 아니다.
꽃은 피었다 지면 다시 필 날이 있지만,
인무갱소년(人無更少年)
사람은 한 번 늙으면 다시는 소년이 될 수 없다.
조축화간접(鳥逐花間蝶)
새는 꽃 틈바구니 사이의 나비를 쫓아 다니고,
계쟁초중충(鷄爭草中蟲)
닭은 풀속의 벌레들을 다투어 잡는다.
산영추불출(山影推不出)
산 그림자는 들추어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아니하고,
월광소환생(月光掃還生)
달빛은 빗자루로 쓸어도 쓸어도 다시 생긴다.
조훤사등수(鳥喧蛇登樹)
새가 지저귈 때면 나무위로 뱀도 기어 오르고,
견폐객도문(犬吠客到門)
개가 짖어댐이 마치 손님이 문간에 와 있음을 알리는 것 같다.
풍래수면빈(風來水面嚬)
바람이 불어와 수면을 찰랑대게 하고,
우제운시산(雨霽雲始散)
비가 그치고 나면 구름도 흩어진다.
추구집에 나오는 구절이다.
抽句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
대구나 내용이 괜찮은 5언의 구절을 따온 시집이다. 물론 작자는 알 수 없다.
추구집은 서당에서 시구를 가르칠 때 쓰던 교재로 경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