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산다는 게 뭐...

甘冥堂 2022. 9. 24. 07:34

새벽 잠에서 깨어 이 생각 저 생각하며 누워있다.
오늘은 무얼하며 하루를 보내지?
뚜렷이 할 일도, 갈 곳도 없다.
일찍 일어나봐야 할 게 없으니 마냥 이부자리에서 뭉기적 거린다.

오늘
어제 죽은 당신이 그리도 맞이하고 싶었던 '내일'이 바로 오늘이다.
막상 오늘이 밝았지만, 이 날이 당신이 그렇게 살기를 원했던 '내일'이었단 말인가?
할 말 없다.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산다는 게 뭐, 다 그런 거지 뭐...

어떻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걸까?
숨만 쉰다고 사는 것은 아닐 텐데.
희망이 있고 목적이 있어야 사는 거지,
아무 생각 없으면 그걸 산다고 할 수 있겠나?

"헛소리 집어치고 언능 일어나서
이런 시라도 한번 읽어 봐!
이 멍청아!"
처사의 불호령에 정신이 번쩍 든다.


오늘 하루 / 정연복

인생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다
잠에서 깨어나면
선물같이 주어지는 하루
이런 하루하루가 모여서
한 생애가 되는 거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시하는 오늘 하루이지만
언젠가는 이 하루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하루를
마치 내 생의 마지막 날인 듯
보석같이
소중히 여겨야 하리.



세월
김동길 교수의 명언

오늘 여기 살아 있지만
내일 이곳을 떠날 우리...

그래서, 나는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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