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旣往不咎

甘冥堂 2023. 2.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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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旣往不咎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

 

成事不說하며 遂事不諫하며 旣往이라 不咎로다.

(성사 불설 수사 불간 기왕 불구)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八佾 21)

 

애공(哀公)이 재아(宰我)에게 사()에 대하여 물으니, 재아(宰我)가 대답하기를

하후씨(夏后氏)는 소나무를 <심어 사주(社主)> 사용하였고,

()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를 사용하였고,

()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사용하였으니,

<밤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戰栗)을 느끼게 하려고 해서였습니다.” 하였다.

 

공자(孔子)는 재아(宰我)가 대답한 것이 사()를 세운 본뜻이 아니었고,

또 당시 임금의 살벌(殺伐)한 마음을 열어 주었으나,

그 말이 이미 입에서 나와 다시 구제할 수 없으므로, 이것을 일일이 말씀하여 깊이 꾸짖으셨으니,

이는 그로 하여금 그 뒤를 삼가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공자의 제자 재아(宰我)哀公으로 하여금 공포정치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생겼으니

불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히 꾸짖고 싶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꾸짖기 않겠다는 말은 너무 실망했을 때의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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