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樂而不淫

甘冥堂 2023. 2.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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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關雎 樂而不淫

      관저편(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다.

 

子曰 關雎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니라

(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관저편(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화()를 해치지 않는다.” (八佾 20)

 

관저(關雎)는 주남(周南) 국풍(國風)이니, 시경(詩經)의 첫 편이다.

()은 즐거움이 지나쳐 그 바름을 잃는 것이요,

()은 슬픔이 지나쳐 화()를 해치는 것이다.

 

관저(關雎)의 시()는 후비(后妃)의 덕()이 마땅히 군자(君子)에 짝할 만하니,

구하여 얻지 못하면 자나깨나 생각하며 몸을 뒤척거리는 근심이 없을 수 없고,

구하여 얻으면 금슬(琴瑟)과 종고(鍾鼓)의 악기(樂器)로 즐거워함이 마땅하다고 말하였다.

그 근심이 비록 깊으나 화()를 해치지 않고, 그 즐거움이 비록 성대하나 그 바름을 잃지 않았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칭찬하시기를 이와 같이 하셨으니, 배우는 자들이 그 말을 음미해 보고

그 음을 살펴서 성정(性情)의 바름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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