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낙향해서
친구들 신세만 진다.
모종용 파, 오이, 토마토, 아로니아, 화초...등
어제는 지붕 햇빛 가리개까지 도와준다.
토마토.오이.아로니아.
며칠 전에 모종한 파.
이 모두 친구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뒷마당 해빛가리개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친구가 해결했다.
햇빛가리개 쳐진
그늘 아래서
술 한잔.
친구가 가져 온 수십 년 된 '삼학소주'.
그 이름도 정겹다.
이 술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동포가 미국현지에서 이 술을 만들어 한국으로 역수출한 술이라 한다.
아마 40년도 넘었을 듯
30도의 독한 술이다.
또 다른 술
이름 모를 커다란 병에 담긴, 포도주인지 샴페인이지 모를 술 또한 우리의 취흥을 돋구었다.
모두들 만취 되어 비틀비틀 돌아갔다.
시골 한적한 동네이니
누가 탓할 일도 없다.
앞으로 자주 오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