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고향친구들

甘冥堂 2024. 5. 19. 09:19

고향으로 낙향해서
친구들 신세만 진다.

모종용 파, 오이, 토마토, 아로니아, 화초...등
어제는 지붕 햇빛 가리개까지 도와준다.

토마토.오이.아로니아.

며칠 전에 모종한 파.
이 모두 친구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뒷마당 해빛가리개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친구가 해결했다.

햇빛가리개 쳐진
그늘 아래서

술 한잔.


친구가 가져 온 수십 년 된 '삼학소주'.
그 이름도 정겹다.

이 술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동포가 미국현지에서 이 술을 만들어 한국으로 역수출한 술이라 한다.

아마 40년도 넘었을 듯
30도의 독한 술이다.

또 다른 술
이름 모를 커다란 병에 담긴, 포도주인지 샴페인이지 모를 술 또한 우리의 취흥을 돋구었다.

모두들 만취 되어 비틀비틀 돌아갔다.
시골 한적한 동네이니
누가 탓할 일도 없다.

앞으로 자주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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