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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따박따박 월급 받는다

甘冥堂 2024. 7. 22. 07:08

 

은퇴 후 따박따박 월급 받는다"30대 직장인 돈 넣은 곳

 

월 배당형 ETF가 인기를 끌자 자산운용사는

고배당 주식을 편입하는 단순한 구조의 상품에서 벗어나

커버드콜, 리츠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담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JEPI’ ‘JEPQ’등 미국의 대표 커버드콜 ETF도 서학개미(미국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재테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시세 차익보다 현금 창출과 배당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배당형 ETF의 전략과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부동산 월세, 배당주, 적금 등을

대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세의 왕' 아닌 '월배당의 왕'순매수 상위 10개중 5개 배당형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씨(38)의 꿈은 월세를 통한 경제적 자유.

오피스텔, 상가 등을 매입해 은퇴 후 꼬박꼬박 월세를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가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선배를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자니 종합부동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폭탄이 부담이다.

그는 올해 초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렸다.

‘KODEX 테슬라 인컴 프리미엄 채권혼합 액티브 ETF’

1억원을 투자해 매달 약 100만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

투자금을 계속 늘려 월급 수준의 돈을 받는 게 목표다.

그는 넉넉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직장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월 배당 ETF에 꽂힌 MZ세대

젊은 층 사이에서 월 배당 ETF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월 배당 ETF(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투자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내 상장 월 배당 ETF를 보유한 605575명 중

40대 이하의 비중이 71.7%(43413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28.8%), 30(24.8%), 50(22.2%), 20대 이하(18.1%)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6.1%에 불과했다.

이들 증권사를 통해 미국에 상장된 월 배당 ETF를 매수한 서학개미도

40대 이하가 74.1%였다.

월 배당 ETF 투자자 중 40대 이하의 비중이 4분의 3에 달하는 셈이다.

배당형 상품은 주로 은퇴를 앞둔 50~60대가 선호한다는 통념을 뒤집는 내용이다.

 

월 배당 ETF의 기초자산과 전략이 다양하고 정교해진 점도 젊은 층의 마음을 돌렸다.

올해 출시된 미국 나스닥시장이나 빅테크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는 대부분 조기 완판됐다.

지난 1월 출시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6개월 수익률이 30.54%에 달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는

매달 배당금을 받고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ETF가 늘어나면서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젊은 층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