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고양마오, 그리고 멸새콩

甘冥堂 2024. 9. 10. 09:59

고양마오.
무슨 사자성어 같지만
실은 음식재료, 농산물의 이름이다.


고추, 양파, 마늘, 오이.

각각의 영양가치나 효능은 차치하고라도
우선 입맛을 돋우는데 이만한 재료가 없을 것이다.

이것을 한꺼번에 넣고 간장과 식초, 약간의 설탕을 넣은 다음
중불에 5분 정도 끓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이처럼 산뜻한 밑반찬이 없다.
특히 고기를 먹을 때는 궁합이 더욱 잘 맞는다.


여기에 멸새콩.
멸치, 새우, 콩이 합해진 밑반찬.
영양가로는 이를 따를 게 없을 것이다.

잡곡밥 한 공기에
오양마고 한 종지.
그리고 멸새콩 한 수저.

한 끼 식사로 남부러울 게 없다.

더구나 한번 해놓으면 일주일~열흘 정도는 다른 반찬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단순한가?

공연히 반찬 없다고 매장이나 돌아다니고 인터넷 뒤적거리지 마시라.
시간과 노력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더할 나위 없으니 한번 직접 만들어 드셔 보시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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