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鳳凰山下雨初晴

甘冥堂 2025. 1. 11. 01:00


鳳凰山下雨初晴 (봉황산하우초청) 봉황산 아래 비 개어
水風淸 (수풍청)  물가에 부는 바람 맑고
晩霞明 (만하명)   저녁노을 곱기만 한데
一朵芙蕖 (일타부거)  나무 아래 고개 숙인 한 송이 연꽃
開過尙盈盈 (개과상영영) 여전히 활짝 피었네
何處飛來雙白鷺 (하처비래쌍백로)  어디선가 날아온 한 쌍의 백로
如有意 (여유의)  무슨 뜻이 있는듯한 데
慕娉婷 (모빙정)   미인을 흠모하기 때문이라네.
忽聞江上弄哀箏 (홀문강상농애쟁)  홀연 강 위에 애절한 쟁 소리
苦含情 (고함정)  서글픈 정 담고 있으니
遺誰聽! (유수청) 누구보고 들으라 하시는 겐가!
烟斂云收 (연렴운수) 안개 걷히고 구름도 사라져
依約是湘灵 (의약시상령) 상수의 신녀를 만나게 되려는 듯
欲待曲終尋問處 (욕대곡종심문처)  곡 끝나고 물어보려 했는데
人不見 (인불견)  사람은 보이지 않고
數峰靑 (수봉청)  산봉우리만 더욱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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