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전환준비위원회는 북한산∼창릉천 구간 가운데 접근성이 좋고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시유지를 중심으로 지방정원을 우선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창릉천은 효자동과 지축지구를 비롯해 삼송, 원흥, 도래울, 행신, 능곡, 행주 등
덕양구 주요 주거지를 연결하는 도심 하천으로,
창릉신도시 구간에서는 중심도시공원 기능도 맡게 된다.
시는 내년까지 정원 조성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지방정원 조성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방정원은 10만㎡ 이상 규모로 조성할 수 있으며 등록이 완료되면
3년간 운영 실적과 품질 평가를 거쳐 국가정원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조성 비용은 토지보상비를 제외하고 약 660억 원으로 추산됐다.
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주변 훼손지를 회복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서삼릉 인근 원당종마목장과 젖소개량사업소 이전이 추진되는 만큼
이전이 완료되면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고양숲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오릉 능역 안에 있는 국군방첩학교 이전 문제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해당 시설은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문화유산 활용과 보존 관리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2018년 이전 방침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고
국가유산청은 2027년까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시설 이전 후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숲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산 고양시 구간인 사기막골 군부대 시설 이전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은 북한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연계해
해당 시설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달수 고양대전환준비위원장은 "서오릉과 서삼릉은 고양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산"이라며
"능역을 침범한 시설들이 조속히 이전돼 시민의 숲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산∼창릉천∼한강을 잇는 국가정원 구상과
북한산성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사기막골 군부대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고양은 뛰어난 문화산업 자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