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중국 물가와 한국의 택시비-청도 연태를 다녀와서

甘冥堂 2007. 8. 19. 10:14

깨 5키로 녹두 1키로 술 몇병 짝퉁 몇가지..

이게 왜 이리 무거운지.

버스를 타려고 주차장을 가로 지르는데 콜밴 택시가 외친다.

"일산 35,000원!"

순간적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다 움찔한다.

아니. 35,000원이면 이게 얼마야?

 

롤렉스 시계 .

진주 목걸이

골프 드라이버 1개

노스페스 등산 쟈켓 2벌

등산화, 골프화, 참기름, 곶감. 발리 가방.

마오따이 빼갈 몇병.

계산이 순간적으로 이루어 졌다.

 

아 그러나 현실에서의 가방은 너무 무거웠고 날씨는 푹푹 쪘다.

소위 경제학에서 기회 비용 어쩌구 하는게  바로 이런 상황을 설명할 때

써먹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택시를 타자니 짝퉁이 울고, 짝퉁의 유혹을 물리치자니 나의 이 비대한 똥배가 운다.

그러나 눈앞의 유혹에 그만 지고 말았다.

 

택시 아저씨가 중국에 대하여 해박한 산 지식을 자랑했다.

4명이 조를 짜서 다녀라. 그래야 운반비가 절약되는게 아니냐.

물건은 즉시 처분해라.

무식하게 농산물 들고 다니지 말고 부피적고 고가인 것을 골라라.

비아그라 보다 씨알리스가 더좋다.

장뇌삼이 어떠냐. 뭐가 좋다...

일산까지 오는 내내 교육을 받았다.

35,000원 교육비(?)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젊은 친구들과의 5일 일정.

한 10 년은 젊어진 것 같다.

손녀 옷을 사서 자랑을 했더니 누구 줄거냐고 한다.

우리 늦둥이 딸 선물이라 했더니 반신 반의 한다.

내 나이 50대 초반이라 했더니 그도 믿어 주는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젊게 보여진게 아닌가?

약간 오래된(?)  아줌마들에게 한마디 했다.

늦둥이 하나 낳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