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중국서 배고프면 사우나에 가라

甘冥堂 2007. 8. 21. 21:25
중국서 배고프면 사우나에 가라
음료수·국수·빵 등 모두 공짜
중국 사람들은 거의 아침을 먹지 않거나 아주 간단히 허기만 채우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 주로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흰죽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호텔 조식을 먹기도 하죠. 호텔 조식의 가격은 57위안으로 우리 돈 약 7500원 정도이다 보니 자주 찾게 됩니다.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이곳에 가면 밥도 있고 김치도 있고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 한국형 수퍼마켓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하더니 이곳 동관에도 '대장금'이란 수퍼가 있습니다. 수퍼가 들어선 아파트에 한국 사람이 많다 보니 고객은 주로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생활하기 가장 어려운 점은 더위와 음식 그리고 언어입니다. 그 중에서도 먹는 것은 해결 방법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이해 안 가는 일도 가끔 하게 되는데요. 이곳의 호텔 사우나비는 100위안(한화 약 1만3천원) 입니다.

사우나 값만 놓고 보면 한국보다 오히려 비싸죠. 그런데도 점심 시간에는 가끔 들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식사 해결 때문입니다. 일단 사우나에 입장하면 음료수·국수·밥·빵·과일 등이 모두 공짜입니다. 사우나도 하고 식사도 해결하고 '일석이조'이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되죠.
 
여러분 황당 하시죠? 밥 먹을려고 사우나 간다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요.

김상범 [blog.joins.com/ksb8123]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2007.08.15 09:0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