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영어 때문에 필리핀으로 간 아빠의 하소연

甘冥堂 2007. 11. 5. 19:43

영어 때문에 한국을 떠나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무작정 필리핀으로 떠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아이들의 영어교육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영어를 가르친다는게 무지 어려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며 한국에서 아이와 놀이터에서 영어로 대화하면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나도 안다 모든 사람이 한국어로 이야기하는데 나만 잘났다고 하면 왕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쑥스러움이 도가 진나칠 정도이다. 지하철 영자 신문을 보는 노신사를 보면서 코미디 아이디어를 만들고 그 사람을 약간의 사기꾼 같은 얼굴로 쳐다보며 진짜 읽고 이해는 하는것까 하고 비아냥 거린다. 우리는 왜 그럴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나는 그 노신사가 부러워 비행기를 탔다. 

 

문화 충격 우리는 어떻해 해야하는가.

 

3년전 내가 충격을 받은 사건은 Adobe 미국 회장을 보고나서 문화가 틀림을 알았다. 그들의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자신이 즐기는 춤을 출 정도로 격이 없다. 우리나라 대기업 사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그들이 못하는 건 아니고 우리 나 자신부터 그런 일을 보면 어색해한다. 그리고 외국은 실수를 하여도 주위 사람들이 격려하고 환호 한다 엔돌핀을 마구마구 생성하여 더 잘할수 있도록 그러나 우리는 완벽하지 않으면 질책과 야유를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엔돌핀이 나오다가 말고 그것이 아드레날린으로 변하여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우리아이가 주저 없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2006년 한국 대 미국간 FTA가 시작되면서 세계는 이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부분이 모호해진 관계로 우리 아이가 사회에 나갈때 쯤이면 모든 문서와 서류 자체가 기존의 한국어에서 영어에 한국어로 주석을 다는 식 혹은 한국어에 영어로 주석을 다는 식으로 모든 체계가 바뀔것이다. 모든 문서는 실시간에 유통이 될것이며 영어로 되어 있지 않은 문서는 5년도 되진 않아 가치가 떨어지고 찾아 보기도 힘들것이다. 세계 100위에 대학에 우리의 많은 일류 대학들이 드지 못하는 이유도 그들의 논문이 한국어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유비쿼터스를 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한지에 먹을 갈아 글을 쓸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공교육

 

2007년 교육부 발표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부터 영어가 필수과목으로 채택되며 날로 늘어나는 영어 사교육비에 대한 대안으로 원어민 강사를 학교로 배치하다는게 골자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의 교육현실은 눈물날 정도로 힘들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되면 2~3개의 학원을 다니며 또래와 어울리는 공간이 놀이터가 아닌 학원으로 전락하여 많이 씁쓸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공교육에 불신하는 부모님의 탓인가 아님 공교육 그 자체가 잘못되어 그런것인가. 나는 이 곳으로 오기전에는 전자가 맞다고 생각하고 왔다 그러나 이곳에서 한국을 바라본 나의 생각은 어느 덧 후자가 되어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고 했건만 우리의 현실은 교육부 장관이 바뀌거나 대통령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모든 시스템이 수정이 아닌 변경이다. 길게는 4년 짧게는 2년 마다 대학입시제도가 변하는 현 시점에 나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아니 할수가 없다.. 

 

아이들의 머리는 스펀지

 

현제 우리아이는 intenational age는 6살과 3살이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너무 빠른거 아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빠르지 않다 한국말만 때면 굿이 한국말을 때지 않더라도 영어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1년에 정도를 이곳에 살았지만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아이들의 두뇌는 스펀지 같아 모든걸 받아 드린다. 처음 ABC도 모르고 온 큰 아들녀석은 반대로 나를 가르치려 들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흐믓한 미소만 나올뿐이다..

 

잠재력의 필리핀..

 

내가 이곳으로 오기전에는 필리핀은 그냥 70년대 잘나가던 동남아 국가 그러나 지금은 무지 못사는 나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이곳을 와서 모든것은 변했다. 극빈층과 극부층이 어울어져 잘 산다..이 건 또 무슨 소리 잘 나가는 변호사는 한달에 약 150만원 정도 번다 그러나 우리집에 있는 일해주는 보모와 가정부는 6만원정도를 번다. 대략 25배정도의 차이가 난다. 그래도 그들은 항상 웃고 변호사 앞에서 보모는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얼마전 자동차 관련 하여 일을 볼때의 일이다. 그렇다. 이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다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상관없다. 그들은 당당하다.

이곳에 정치와 행정이 안정된다면 무섭게 성장할것은 불보듯 훤하다.

 

우리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것인가.

 

나는 아직도 미적분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대학을 졸업한 되로는 미적분을 접해 보지도 못했다. 만약 내가 연구원이나 수학교사 같은 특정직업을 가졌다면 이야기는 달라졌겠지만 암튼 지금 쓰지도 않는 그놈의 것을 대학 4년 고등 2년 동안 미친듯이 싸워왔다. 영어도 미적분처럼 쓰지 않았으면 좋았을것을 그러나 사회는 달랐다 미적분은 못해도 토플,토익 성적이 없으면 취직을 하지 못한다. 이런 그럴줄 알았으면 영어만 할 걸.. 고등학교 영어책을 보라 그것과 시험은 또 다르다. 문법위주의 교육은 없어져야한다. 우리아들은 문법이 뭐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법에 맞추어 이야기를 한다. 그냥 많이 쓰면 문법은 시키지 않아도 그냥 된다. 어른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문법은 필요하지만 그것도 다 맞는 말은 아니다. 외국에서 오래사신 분들을 보면 문법에 맞지는 않아도 다 통한다. 언어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필리핀 영어 교육 허 와 실

 

많이 노출되면 노출될수로 영어는 빨리는다. 비단 영어종주국 미국과 영국만이 아닌 동남아권에서도 가능하다. 무조건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긍정적인 사고로 그들과 어울릴수 있다면 언어는 그리 어려운 공부는 아니다 영국이나 미국으로 유학보내시는 분들이 발음의 차이가 있어 그 곳으로 보내신다고 그러나 초등학교 이상이 되면 발음은 좀체로 잡기 힘들다. 그리고 미국 유수기업에 있는 현지 임원들의 경우 많은 수가 남미 혹은 일본계 중국계로 이루워 져있다 그들의 발음 또한 억망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자리에 있다. 발음은 문제가 아니다. 내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가 문제이다..

 

인생은 60부터..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나는 이곳에서 인생이 뭔지를 조금은 알것 같다.. 한국에서 서버 엔지니어로 7년간 일하면 왠만한 기술력은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 밖에 모르고 살았다.. 인생은 도전에 연속이지 결코 안주 할 수 없다. 엘빈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도 언급하듯이 모든것은 투자와 수익으로 이루워 진다.. 이제 나에게도 인생에 큰그림을 위한 투자를 할때가 되었고 그래서 이렇게 모험 아닌 모험을 시작 했다... 그런데 아이들도 좋지만 나의 인생도 매우 소중하므로...

 

바기오는 나의 인생 전환점

 

이곳에 와서 나는 매년 아이들고 다른 나라 아니 우리지구촌을 하나 둘 둘러 보아야 겠다. 공부도 돈도 무지 중요하지만 돈만 아님 공부만을 목표로 삼아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조금 말리고 싶다.. 문화를 배워라 그럼 돈은 �지 않아도 굳이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문화에 동요된다면 그건 자연히 따라오는 부가 수입으로 생각 됩다.. 옆집 메이드가 더 싼 상점을 소개해주고 더 좋은 학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소개 시켜 준다면 나는 행복하다...

 

필리핀 문화에 동화되라...

 

다민족 국가 침략에 아픔이 많은 나라... 필리핀 이들과 사이 좋게 지내자 사람은 누구의 아래도 위도 없다.

필리핀 현지인은 우리의 종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친구이며 어머니 동생이다.. 너무 이들을 무시하지 마라. 한국에서는 미국인 욕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분들이면 이 곳에 와도 당연하게 욕먹을 준비를 하고와라 나와 동등한 고용인과 고용자의 차이며 이들은 우리의 종이 아니다. 우리는 그냥 이 나라 보다 조금 잘살뿐이다. 먼저 다가서고 먼저 이야기 해라 ... 그리고 나쁜 점만 보려하지 마라 좋은 점이 더 많은 나라니까...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이말을 하신분은 한국에서 무지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나의 맨토는 김우중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