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는 가을철 각 지방 축제를 소개하느라 한창입니다.
동의학에서는 가을을 오행상 金이라고 합니다.
금은 서쪽을 이르고, 서늘한 기운을 낳고, 금은 매운맛을 낳고, 매운맛은 폐를 낳고,
폐는 피부의 털을 낳고, 털은 腎은 낳으니 폐는 코를 주관한다....
무슨 성경귀절 같지요?
우리가 가을을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말하지요.
음양 오행에서 사물을 분류 할 때, 흔히 개고기는 木의 성질, 염소는 火, 쇠고기는 土. 돼지는 水
말은 金에 속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가을에는 말도 살이 찐다고 해요.
혹시 폐 대장 기능이 안 좋으신 분들은 말고기를 드셔 보세요.
또 가을철에는 비린내 나는 생선 ( 흰색 생선류) 이나 조개류도 몸에 좋다고 해요.
각설하고,
가을철 먹거리를 �아 서천에 있는 홍원항을 �았읍니다.
전어 축제가 한창이지요.
내가 애용하는 소위 페키지 여행 - 나는 이를 약장수 여행이라 부르지만- 버스를 탓지요.
아침 7시 40분 출발.
아침 안먹었다고 이런 것도 줍니다.
찹쌀밥에 김치 콩나물,북어조림등- 밥이 아주 맛있읍니다.
드디어 홍원항에 도착했읍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상이 나왔읍니다.
시원한 미역국과 밑반찬,
컵에 든 노르스름한 액체는 녹용주 입니다.
전어회
매콤 달콤 새콤 전어 무침
전어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되돌아 온다는 전어 구이.
일금 만원 짜리 패케지 여행 치고는 괜찮지요?
일산에서 서천 오는길에 사슴농장에 들려 사슴고기에 녹용주 한잔하고, 또 한병 달래 갖고 온
녹용주를 곁들여 푸짐한 전어 요리를 즐겼읍니다.
축제의 장으로 한번 가 볼까요?
질서 정연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체계가 잡혀 갑니다.
4년전에 왔을때는 지저분하고 무질서하더니 많이 개선된것 같읍니다.
이집에서 점심을 먹었읍니다.
고기잡이 배가 정박중입니다.
노천 식당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각종 물감을 묻혀 이름을 써 줍니다.
옛날 서편제 라는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지요.
한쪽켠에서는 여흥무대가 펼쳐집니다.
배꼽춤을 춥니다.
배꼽 옆에 나비 문신이 눈에 띄지요?
배꼽이 통통하니 예쁘지요?
공연도 재미 있읍니다.
서천에서의 축제를 뒤로하고
강경 젓갈시장으로 오는길에 부여군에 있는 미암사라는 절에도 들렸읍니다.
동양에서 최대라는 군요. 부처님이 누워계십니다.
그 발 뒤쪽 으로 들어 가면 법당이 있읍니다.
쌀 바위- 그래서 이 절 이름이 미암사라는군요.
흰 바위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안고 있으면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쌀바위 전설입니다.
기와 불사도 하고 약수도 마시고
그리고 강경 젓갈시장으로 향했읍니다.
재래시장이 아닌 무슨 마트 비슷합니다.
젓갈류도 중국산 러시아산, 심지어 미국산도 있읍니다.
국산은 양도 적고 눈에도 잘 안 띕니다.
마음에 안들어 아무것도 사지 않았읍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미국인들도 이런 젓갈류를 먹을까요?
저녁상입니다.
젓갈시장답게 반찬이 모두 젓갈입니다.
그러나 너무 맛이 없읍니다.
이번 여행일정중 최악입니다.
아무리 맛이없고 기분이 나빠도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계는 돌아갑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우리의 여행도 끝났읍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나훈아의 아리수 쑈를 보면서 잠들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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