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제에 벚꽃이 만발하였다고 방송에 나옵니다.
친구들과 꽃구경을 갔읍니다.
많은 차량과 인파들..
꽃은 이미 일찍 만개 되었지만 예정된 축제는 며칠 더 기다려야 된다는 군요.
우선 강변을 먼저 거닐어 둔치에 핀 꽃들을 감상합니다.
한강 둔치에 무리지어 솟아나는 풀잎.
유람선이 유유히 떠가는 군요.
오리배도.
진달래.
꽃이름을 모르겠군요. 명자꽃 인가요?
아름답지요?
원추리.
앵도.
만개한 벚꽃.
벚꽃과 나무 사이로 해가 집니다.
아파트 지붕위로 해가 집니다.
해가 저물었으니 한잔 해야겠지요?
마포 족발 골목은 항상 배고픈 서민들의 안식처입니다.
우리 친구가 아주 맛나게 뜯고 있읍니다.
그래, 이빨 튼튼할때 실컷 뜯어라.
봄날의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뱃전에 앉아 맥주에 소주를 타 마셔 아리아리한 눈에는
길가 호떡집의 무심한 동포 아줌마 에서, 호박엿 파는 아저씨에게서, 고동파는 아줌마에게서
일기예보하는 예쁜 아나운서 아가씨에게서도 봄날은 오고 갑니다.
장사익이 부릅니다.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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