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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설악산 비선대 풍경

甘冥堂 2008. 3. 25. 19:09

 친구가 고맙게도 콘도를 예약해 주는 바람에 좋다구나  설악산엘 갔읍니다.

그러나 그 콘도에서는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1박에 무려 9만원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구겨지는 체면을 억지로 참으며 설악동으로 향했지요.

모텔급 여관이 3만원,  방 두개에 5만원에 하기로 하고 짐을 풀었지요

 

 밤이 되니 봄 비가 내립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봄 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우산을 쓰고 실로 오랫만에 설악산에 들었읍니다.

 

 봄비에 안개가 자욱한 권금성쪽입니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읍니다.

 

 비선대에 물결이 세찹니다.

 

비선대라는 한문 글씨가 정말 명필입니다.

그 옆에 잡 글자들이 어지럽습니다.

 

 비선대의 안개낀 모습

 

 계곡물이 풍부합니다.

 

 계곡

 

 비선대 산장에서 막걸리 한잔 안할수가 없지요?

 

 마른 건천에도 한줄기 물이 흐릅니다.

 

 멀리 마등령.

 

 이름 모를 작은 꽃

 

 산수유가 물을 머금고 있읍니다.

 

 낙산 홍연암에 참배객이 줄을 서 있읍니다.

화마도 다행히 이 홍연암을 비껴갔읍니다.

낙산사의 건물들은 언듯 많이 복원된듯하나, 그 울창하던 소나무들은 간곳이 없고

황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