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맙게도 콘도를 예약해 주는 바람에 좋다구나 설악산엘 갔읍니다.
그러나 그 콘도에서는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1박에 무려 9만원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구겨지는 체면을 억지로 참으며 설악동으로 향했지요.
모텔급 여관이 3만원, 방 두개에 5만원에 하기로 하고 짐을 풀었지요
밤이 되니 봄 비가 내립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봄 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우산을 쓰고 실로 오랫만에 설악산에 들었읍니다.
봄비에 안개가 자욱한 권금성쪽입니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읍니다.
비선대에 물결이 세찹니다.
비선대라는 한문 글씨가 정말 명필입니다.
그 옆에 잡 글자들이 어지럽습니다.
비선대의 안개낀 모습
계곡물이 풍부합니다.
계곡
비선대 산장에서 막걸리 한잔 안할수가 없지요?
마른 건천에도 한줄기 물이 흐릅니다.
멀리 마등령.
이름 모를 작은 꽃
산수유가 물을 머금고 있읍니다.
낙산 홍연암에 참배객이 줄을 서 있읍니다.
화마도 다행히 이 홍연암을 비껴갔읍니다.
낙산사의 건물들은 언듯 많이 복원된듯하나, 그 울창하던 소나무들은 간곳이 없고
황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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