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코타키나바루 - 아쉬운듯한 여운은 무엇인가?

甘冥堂 2008. 6. 30. 21:51

여행에서 돌아온 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푹 쉬어야 한다.

그 다음날도 쉬고 ... 내리 며칠은 쉬어야  한다.

무슨 병을 앓고난 것처럼 마음이 텅 빈것 같다.

단 며칠의 패키지 여행을 했는데도....

 

친구 부부들 3 팀이 코타키나발루에 다녀 왔다.

모처럼 좋은 호텔과 음식, 그리고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 공원,  바닷가 해변...

호텔 방도 좋았고 음식도 과식하리만큼 맘에 들었고

주변 경관도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패키지 여행에서 강권하는 쇼핑이 없어서

더욱 좋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게 있어 아쉬운 감이 있다.

현지인들과 섞여서 한 열흘정도 지내고 싶고, 또 그렇게하려고 시도하다가

한국에서의 미진한 일로 포기하고 말았다.

 

그들의 시장에서 거의 하루를 보냈다.

커피도 사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 통켓 알리 커피라는게 유명하단 말을 들었고.-

애들 옷도 사고 현지인들 식당에서 국수도 사 먹고

허름한 맛사지 집에서 전신 마사지도 받아보고..

 

여행이 뭐 별거냐.

그냥 그렇게 사람사는거 들러보고 새로운 문물을 보고 만지며 감상하고

그나라 음식 먹어보고.. 뭐 그런거지.

 

그러나 갔다와서의 그 아쉬운듯한  여운은 무엇이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