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찾아 가도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바다.
모처럼 친구들과 안면도 방포 해수욕장을 찾았읍니다.
방파제.
그곳 아무데나 앉아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소주 한잔.
그 맛을 무엇에 비길수 있으랴.
아주머니의 해삼 써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아주 밝게 웃고 있읍니다.
이 늙은 손들이 , 그냥 손가락으로 안주를 집습니다.
그러나 어쩌랴.
저 손들도 한 옛날엔 부드럽고 부티가 났었을터.
한 접시가 모자라 다시 한 접시 추가.
땅콩, 고동은 서비스.
이렇게 밝으신 노부부가 이곳 방파제를 지키고 있는한
초봄의 칼바람도 춥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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