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떠나야지 하면서도 이 일 걸리고 저 일에 신경 씌여
미적미적 하다가,
또 다른 핑계로
이 불경기에 여행 가방 들고 다니면 욕 듣는다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일단 시동을 걸고 봅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그립습니다.
보령시 대천 무창포 를 향했읍니다.
아직도 찬바람이 손을 부비게 만드는 군요.
대천 바닷가에서 바라본 성지산.
새벽 안개가 뿌옇읍니다.
대천 해수욕장.
만조의 바닷물이 발끝을 적십니다.
무창포 앞바다. 사리때에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는곳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경인데 이미 바닷물은 뻘을 드러내놓고 있었읍니다.
어부가 지게를 지고 건너 섬쪽으로 가고 있읍니다.
그 빈 지게에 한짐 가득 해물을 지고 오시길.
대천 부두를 새롭게 단장을 했군요.
아주 운치있게 잘 정비해 놓았군요.
저녁이 되어 방파제 입구에 있는 할머니집에서 광어를 한마리 샀읍니다.
자연산이라는군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줌마가 잽싸게 잡아 채더니 따라 오라 합니다.
아줌마 회뜨는 솜씨가 대단합니다.
광어 2 키로, 우럭, 도다리. 게불. 모두 5만원어치 입니다.
아까운듯이 내놓은 물김치.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한상 벌렸읍니다.
이렇게 해 주는데 키로그램당 7천원입니다. 우리는 모두 14,000원이군요.
이 아주머니가 주인장입니다.
친절하고 시원시원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텅 비어 있군요.
항구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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