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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의 맛

甘冥堂 2009. 2. 27. 23:19

언제 찾아 가도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바다.

모처럼 친구들과 안면도 방포 해수욕장을 찾았읍니다.

 

방파제.

그곳 아무데나 앉아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소주 한잔.

그 맛을 무엇에 비길수 있으랴.

 

 

 

 아주머니의 해삼 써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아주 밝게 웃고 있읍니다.

 

 

 

 이 늙은 손들이 , 그냥 손가락으로 안주를 집습니다.

그러나 어쩌랴.

저 손들도 한 옛날엔 부드럽고 부티가 났었을터.

 

 한 접시가 모자라 다시 한 접시 추가.

 

 땅콩, 고동은 서비스.

 

 이렇게 밝으신 노부부가 이곳 방파제를 지키고 있는한

 초봄의 칼바람도 춥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