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대동강 흐르는 물 어느 때나 마를꼬?

甘冥堂 2010. 6. 28. 07:27

        

        大同江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 개인 긴 강둑에는 풀빛만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님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어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흐르는 물 어느 때나 다할꼬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녹파)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덧보태지니

 

 

 

우린 만남이 있어 즐겁고, 또 만난 자 반드시 헤어지니 서럽습니다.

 

대동강 물이 언제 마를꼬,

이별의 눈물 해마다 보태어지니...

 

이별을 어떻게 이렇게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읍니까?

정말 絶句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가족들과 잠깐이나마 떨어져 베트남으로 가면서

문득 이 시귀가 생각이 났답니다.

 

 

이 시는 고려때 문인 鄭知常 이 지은것으로

이별의 노래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힙니다.

묘청의 난에 관여되어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에게

私刑 을 당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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