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약간 흔적을 남겼지만 티없이 해맑은 (?) 미소를 보라.
베트남 할머니.
얼마나 밝고 환하신가?
나로 미소하게 하라
그대여 영원히 내 안에 머물라.
떠난다고 헤어짐이 있는 것도 아닌,
잔잔한 그리움이 되어서
차가워지는 내 마음 따듯하게 데워주고,
세월의 흔적도 머금지 말고,
언제나 푸름인 채로
나로 미소하게 하라.
잊히는 법도 배우지 말고,
그냥 숨 쉬듯 나와 하나가 되어라.
자유의 의지가 내 안에 있고,
널 향한 그리움의 연서 쏘아 올리고,
날마다 비상을 꿈꾸는 날개,
물빛 머금어 창공을 나르리니...
세월의 흔적에 때 묻지 않는,
내 가슴 왼쪽의 가장 깊은 곳에
고요히 머물러 있다가...
해질 녘 황혼이나
아침의 찬란함이나
비 내리는 어느 날도 좋고,
눈 내리는 새벽에도 좋으니...
그렇게 없는 듯 존재하는
단 하나의 사람이 되어
내 아름다운 구역의 전부를
고요한 그리움으로 물 들여라
= 고은영님의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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