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봄. 우리에게도 이런 때가 있었지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시청앞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였지요.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휩쓸려 다니던게 생각납니다. 소위 넥타이 부대.
최류탄 가스에 눈물 콧물 흘리며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며 결국에는 지하도를 통해 겨우
바튼 숨을 쉴 수 있었지요.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물은 썩기 마련이지요.
그의 아들이 세습을 할 준비도 되어 있다니 그 나라도 참으로 딱합니다.
하루 빨리 안정되어 평화로운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바다건너 먼 나라까지 갈 필요 없이 북한의 현실을 봅니다.
장기집권, 독재, 권력세습. 가난.....
비슷한데 한가지 다른점은 어떤 패권자가 지원을 하고 있느냐이지요.
미국이냐, 중국이냐.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은 그들의 국가 이익에 철저히 따른다는 점이지요.
미국은 대놓고 자기들 입맛에 안 맞으면 뱉아 버리지만 음흉한 중국은 그 속을 알 수가 없습니다.
군사 퍼레이드에서 사열중인 여군이 그들의 지도자에게 '우로 봐' 경례하면서 감격에 겨워 울먹이고
있습니다. 사랑과 존경 그리고 부모님에게 보다 더 애정어린 감정인 것 같군요.
이런 충성스런 백성을 거느리고(?) 있는 한 북한의 민주화는 아직 멀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더구나, 소위 피로 맺은 혈맹국 중국이 버티고 있는한.
제안 하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교체해 버리는 휴대폰이 일년에 수백만대가 나온다는데 그 휴대폰에
필요한 정보를 넣어, 풍선에 띄워 북으로 날려 보내면 어떨까요.
튀니지나 이집트의 민주화 열기도 모두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하던데.
북한에도 이러한 동영상, 트위터의 위력이 통할까요?
역사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납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는 일은 신의 영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말대로 그 순간을 볼 수 있는 특권의 순간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아주 가까운 우리세대에 그 역사의 순간을 볼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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