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혼 남녀의 절반 정도는 시부모나 장인·장모를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여긴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의 50.5%에 그쳤다.
지난 2005년 1차 가족실태조사 당시(79.2%)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가족의 범위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친할머니·할아버지를 가족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6년 전(63.8%)의 1/3 수준인 23.4%에 그쳤다.
이 말을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찌되나?
며느리는 내 식구가 아니다. 또 손주 새끼들도 내 가족이 아니야.
이렇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 그럼 가족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안에서 기르는 강아지, 외양간의 소, 돼지들도 한 식구라 여기지 않았던가?
한편,
다시 태어나도 현재 배우자와 다시 결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편들은 50.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아내들은 30.5%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후를 누구와 지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79.0%, 여성의 66.6%가 ‘배우자와 단둘이’라고
응답했다.
글쎄,
남자는 여자와의 아름다운 것 만을 추억하고, 여자는 남자와의 추한 것 만을 기억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둘이서만 같이 지내고 싶다 하니 이건 순전히 여자들의 이기심이 아닌가 모르겠다.
이제 우리 쉰 세대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낳은 자식들도 부모는 '내 가족이 아냐'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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