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중국은 과연 G2 인가?

甘冥堂 2011. 1. 22. 10:12

중국의 국가 주석 후진타오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 최대의 뉴스가 된다.

막강하던 미국의 영화도 이젠 어쩔 수 없이 내리막 길을 내려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을 뛰어 넘은 중국의 경제규모가 앞으로 10년 후엔 미국도 능가 한다는 예측이고 보면

미국도 이제 세계 최고라는 자리를 내주어야 할 판이다.

 

역사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고 한다.

세계에 해가 지는 줄 모른다는 영국이 저만치 뒤에 있고 일본이 또 그러하다.

지금 중국이 욱일승천하고 있지만 그도 또 얼마 안 가 다른 어느 나라에게 따라 잡힐지 모르는 일이다.

하늘의 달도 가득참과 이지러짐이 있고 개이고 흐림이 있는데  오직 홀로

온전히 최강국이 될 리가 있겠는가?

 

시샘에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근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겉 모습만 화려하다고 그걸 최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각설하고,

중국 국가주석 胡錦濤(후진타오)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의 협력안을 그들 특유의 글로 압축하였다

단 40자를 가지고 중국어 6,060 자에 이르는 합의문을 요약했다는게 신기하다.

 

중미 협력을 위한 5대 주장

 

着眼大局 立足長遠

장기적 안목으로 큰 그림을 보라

  • 住機遇 開拓創新
  • 기회를 틀어 쥐고 혁신을 펼치자

    加强溝通 密切磋商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절충하자

    加深友誼 面向未來

    우의를 심화하고 미래를 향하자

    相互尊重 平等相待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자.

     

    도데체 두리뭉실해서 뭐가 어떻다는 핵심을 잡을 수가 없다.

    윗 글에서와 같이 그들의 마음 또한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중국이다.

     

    難得糊塗(난득호도)

    중국말로 난더후투라고 하는데 그야말로 중국문화의 정수를 이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다.

    애매모호하고 두리뭉실한 태도를 지니기 어렵다는 말이다. 속 마음을 주지 말라는 뜻이다.

     

    도대체 속을 알수 없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최강이 된다니,

    그 곁에 붙어있는 우리나라의 '딱 부러지는' 성격하고 어떻게 조화를 맞추어 나갈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