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어느 종교인의 목숨

甘冥堂 2011. 2. 27. 11:30

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나는 수쿠크에 대해선 대통령과 싸우겠다.
- 원래 제가 달변인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 목숨을 건 거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 정권 차원에서 (이슬람 채권법을)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도 후회할 것이 다.
-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이다.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거다.

 

세상에 목숨 걸 일이 따로 있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이슬람 자본을 유치한다는데 그걸 못들여오게

 막는데 목숨을 걸겠다니. 그 목숨이 서너개쯤 되는가요?

이유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 단지 이슬람이라는 말이 들어 갔기 때문에 막는 것입니다.

왜 그리도 배타적인지 모르겠군요. 이슬람이 아니라 설사 공산권 자본이라도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면

과감히 도입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돈에 무슨 꼬리표가 붙어 있는 것도 아닌데..

중국 등소평이 일갈한대로 흑묘백묘를 따질 필요가 뭐 있습니까?  쥐만 잘 잡으면 되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가 종교계에 휘둘리는듯한 모습을 종종 접합니다.

엄연히 정.경이 분리되고 헌법 20조에 정.교가 엄연하게 분리되어 있건만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붉은 머리띠 매고 주먹 뒤흔드는 자리엔 꼭 종교인들이 끼여있습니다.

더 웃기는건 그럴때 마다 정치인들이 굽실굽실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려 애걸복걸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수쿠크 도입안도 그 유명하다는 목사님 한마디에 찍소리도 못해보고 날라가 버렸습니다.

'웃찾사' 개그프로보다 더 웃기는 것입니다.

아. 한심한 정치인들.. 접시물에 빠져 죽든가하라.

 

사실 한국에서 제일 무서운 곳이 두곳이 있습니다.

국정원이나 검찰 세무서 등이 아닙니다.

감히 누구도 손을 댈 수 없습니다. 손대는 즉시 무슨무슨 탄압이다 길길이 날뛸것이고

금방이라도 나라가 망할듯이 떠들어 댈테니 어느 누가 손을 대려하겠습니까?

군사 독재시절의 전두환 장군같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 제발 맘을 좀 넓게 가지세요.

나, 내 가족, 내편만 안으려 하지 말고 저와 저들의 식구 저들의 편들도 좀 배려하세요.

이 좁은 땅 덩이에서 그 뭣들하는 짓거리인지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지도자 - 사실 나는 이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누가 누굴 지도한다는 것인지- 이미 권력에 맛이 간

일부 종교 지도자들이여.  바로 귓전에 예수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까?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는 이런 말도 들리는군요.

'예수 믿어서 물질(돈) 축복과 건강 축복, 구원 축복을 동시에 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