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황당한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의 목에 어떻게 침이 들어가 몇년씩 박혀 있을 수 있는가?
또 목구멍 속으로 침을 집어넣어 치료하는 방법도 있는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목에서 한방에서 사용하는 침이 발견되어 한국 최고의 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여 그 침을 제거하였다고 한다.
우선 노태우 대통령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어떤 이유로 그 침이 목구멍속으로 들어가 박혔는지 그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고통을 참느라 얼마나 애를 쓰셨을까 생각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빨리 완쾌되시길 바란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던 중 오늘 기사를 보니 김남수 옹을 걸고 넘어지려는 한의사협회의 성명과 김남수옹의 답변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어제는 모 방송에서 엄청 떠들었다고도 하고.
내가 알고 또 직접 경험해 보건데, 침을 목에다 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목안 속에다 침을 시술하는 경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배가 아프다고 뱃속에다가 침을 집어 넣을 수야 없지 않은가.
기침이 심한 경우 경혈중 천돌이라는 곳- 목 울대 밑의 쏙 들어간 부분에 침을 놓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으나, 통상은 등배부위에 시술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예 팔 다리에만 침을 시술하는 경우도 많고..
누가 그 위험하고 예민한을 곳에 침을 놓으려 하겠는가?
웬만한, 실력이 출중한 침구사들도 하지 않는 방법을 하물며 김남수 옹이 그리했다고 걸고 넘어지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은 무엇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김 옹은 절대 위험부위에 시술하지 않는다. 그리고 침도 얼마나 천침을 하는지 침이 겨우 살갗에 붙어 있을 정도로 얕게얕게 침을 놓는다. 침이 쓰러져 '저렇게 얕게 침을 놓아도 치료가 되나?' 할 정도로 천침을 한다.
또한 상식 선에서 생각을 해 보아도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낸 분에게 어찌 함부로 침을 놓겠는가? 만에 하나 조그마한 실수라도 생긴다면 그야말로 대역죄(?)를 범하는 꼴인데 감히 누가 함부로 하겠는가?
당신이라면 그리하겠는가?
무엇이던 희생양을 만들어야하는 일부 집단들이 그들의 최대의 적(?)인 김 옹을 걸고 넘어지려 한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눈엣 가시이자 장애물을 없애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그 와중에 어부지리를 노리는 또 다른 집단도 있겠고..
어찌보면 불쌍한 무리들이다. 함께 걱정하고 도와서 의료계를 발전시킬 궁리는 하지 아니하고, 엄한 재야의 97세가 넘은 한 늙은이를 못잡아 먹어 안달을 하니 그게 한심하다. 미워하고 시기하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게 먼저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본말이 전도되고 선후가 맞지 않는 주장으로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밷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 아니할 수 없다.
그것이 그리 알고 싶다면, 김 옹의 주장대로 노 전대통령측에서 속시원히 진상을 밝혀 쓸데없는 분란을 막아야 할 것이다.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하고...
세계의 웃음거리가 또 하나 생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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