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강남을 그리워하며

甘冥堂 2011. 9. 17. 02:58

  憶江南  /白居易

 

江南好                           강남이 좋아

風景舊曾                    풍경은 예부터 일찌기 잘 알고 있었지

日出江花紅勝火             해뜨니 강가의 꽃은 붉기가 불보다 더하고

春來江水綠如藍             봄이 오니 강물은 푸르기가 쪽빛과 같으니.

能不憶江南                    어찌 강남을 그리워 하지 않을수 있으랴.

 

江南憶                         강남이 그리워

最憶是杭州                   가장 그리운 것은 항주일세

山寺月中尋桂子            산사의 밝은 달 속에서 계수나무 씨를 찾고

郡亭枕上看潮頭            고을 정자 베게 위에서 파도 일렁임을 보리니.

何日更重遊                   어느날에 다시 또 즐길 수 있으랴

 

江南憶                         강남이 그리워

其次憶吳宮                  그 다음 생각나는 것이 오궁일세

吳州一杯春竹葉            오나라 고을의 한잔 술에 봄 죽엽같이 뻗치고

吳娃雙舞醉芙蓉            오나라 예쁜 여인 쌍으로 춤추는게 취한 부용같으니.

早晩復相逢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백거이가 항주 자사로 있을 때의 추억을 그리며 읊은 詞이다.

곡이 이어질수록 숨결이 가파지는게 사나이 풍류를 제대로 노래한 것이다.

사나이 춘정을 봄의 대나무 잎에 비유하고, 여인의 교태를 술취한 부용에 비유함이

과연 풍류아 답다.

 

( 외울 암.   娃예쁠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