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몇가지를 나름대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이중 몇개의 항목은 중복되거나 비슷한 의미가 있읍니다.)
1) 중국은 공자의 나라다. 지금 중국인들의 식당이나 열차 등 공공장소에서의 질서나 예의 수준은 눈살을 찌푸릴 정도이다.
孝悌忠禮義廉恥를 중시하던 중국인의 예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낮아진 원인은 무엇인가?
2) 중국을 일러 세계의 공장이라고 한다. 이들의 제품은 아직까지는 조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전 세계에서
중국제품을 사용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
3) 중국인들이 쇠고기, 우유, 키위, 참치를 먹기 시작하자 이들 제품의 국제 거래가가 폭등하고 심지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들의 국민소득이 더 커진다면 우리들의 밥상 물가에는 어떤 영향이 미치게 될까?
4) 중국은 자원의 Black Hole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세계의 자원 즉 석유 석탄 철강석 등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선점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중국 발 에너지 전쟁이 터질 것이 분명하다.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5) 우리나라는 중국과 이미 FTA에 관한 협상을 준비 중에 있다. 중국의 농산물이 자유무역을 등에 업고 우리나라에 물밀듯 들어 올 경우
우리 농어민은 치명적 타격을 받을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FTA는 체결되어야 하는가?
6) 중국인의 특성을 잘 나타낸 말로 難得糊塗라는 말이 있다. 그 깊은 속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딱 부러지는 성격과는 다르다.
이러한 중국인들과 적절한 관계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최선일까?
7) 모택동은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 등 심각한 과오를 저지른 장본인 임에도 중국 천안문 광장에는 그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대다수 중국인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승만 박사와 비교해 볼 때 신기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8) 사회주의를 헌법에 명시한 나라에서 개혁 개방이후 자본주의체제를 과감하게 받아들인 중국은 필연적으로 도농 간. 빈부 간의 격차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주의체제에서의 결과 평등이 이미 사라진 것은 아닌가?
9) 중국이 아프리카 빈국들에 대한 지원 규모는 이미 미국을 넘어서는 막대한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바탕에는 제국주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10) 중국은 남사군도 센카쿠 열도, 심지어 우리나라의 이어도까지 분쟁지역화 하여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저의는 조공책봉시절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11)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역사 왜곡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대사를 그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의도는
과연 무엇을 노린 것인가?.
12) 중국의 고대로 부터 그들 자신을 중화라 하고 주변국들을 오랑캐라 하였다. 이제 그들이 번성하여 세계 역사에 전면에 나서게 되면
또 다시 이러한 민족 우월의식이 되살아 날것이 분명하다. 이를 단순히 그들만의 민족우월의식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13) 중국의 역사는 분열과 통일을 수 없이 반복했다. 지금 그들은 신장 위그르, 티베트 등 독립을 꾀하려는 어떠한 기미도 무자비하게
억압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억지노력이 계속될 수 있을까?
14) 중국은 모택동 사망이후 화국봉, 등소평, 강택민, 지금의 후진타오. 이어서 시진핑으로 순조로운 권력 승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당독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비록 사회주의 체제라고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시장자유주의를 운용한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민주화 요구가 팽배해 질 것인데, 지금과 같은 일당독재와 밀실에서의 권력 이동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가 있는가?
15) 미. 중 양국이 적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위험이 있으며 "15년 안에 적대국"이 될 것이며. 이는 양국이 상대방을 억제하기 위해
국방비를 늘리고 주변국들에 선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란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악의 경우 군사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를 선택하는 게 최선인가?
16) 지금 중국은 일본의 센카쿠 섬을 자기들의 영토라고 강력히 주장하여 무력충돌의 위기에까지 이르고 있다. 만약 분쟁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일본과의 상호 방위조약에 따라 일본과 함께 중국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우리는 어느 편을 들어야 할까?
17) 중국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의 도서에 대하여도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는바, 중국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야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나?
18)중국은 개혁 개방이후 문화 대혁명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4인방을 체포했으나 그 수괴인 모택동에 대해서는 관대했다.
우리나라의 이승만, 박정희 같은 분들도 국가에 공한한바 지대하지만 결코 그 공적을 인정하려하지 않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중국식 평가방식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은 아닌지?
19)중국의 인구가 13억 명을 넘는다고 하지만 그 증가율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한다. 이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가족계획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중국도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 되면서 한 자녀 갖기 인구 정책이 변화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 경우 우리에게 미칠 득실은 어떨까?
20) 1960년대 문혁 이래 도둑놈 공자라는 뜻의 ‘盜丘’라고 불리던 공자를 부활하려는 노력으로 전 세계에 공자학원을 확산시키며
중국전통문화의 정신 고양에 나서고 있다.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에서 이렇게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1)信義는 孝悌忠禮義廉恥와 함께 인간이 지켜야할 여덟 가지 덕목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중국사회는 전반적으로 불신풍조가 만연되어
있다고 한다. 짝퉁이 판을 치고 심지어 계란 까지 가짜가 나온다.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된 데에는 국민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닌가?
22)겉보기나 겉 치례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중국 사람들은 사람의 외모나 옷차림만 봐서는 신분이나, 지위, 富의 정도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사치스럽고 허례허식적인 생활태도와 비교할 때 단순히 절약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왜 그리 검약한 것이 몸에 배였을까?
23)중국이 정치 이념과 체제는 사회주의, 경제는 시장경제 체제라는 상호 모순된 이중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를 단순히 實事求是 정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24)최근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여 진수시켰다. 당장 센카쿠 열도에서 분쟁중인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시킬게 뻔하다. 아세아 각국이
이를 빌미로 하여 군비경쟁에 나선다면 평화 무드는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연 이 군비강화 대열에 뛰어들어야 하나?
25)흔히 중국인들을 두고 ‘慢慢的’라고 하여 절대 서두르지 않는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가리킨다. 반대로 우리나라사람들은 ‘빨리빨리’
민족이라고 부른다. 양국 국민들을 단순 비교한다면 서두르는 우리나라가 항상 손해를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과연 그럴까?
26)중국은 5년마다 차기 지도자가 될 후보를 미리 선정하여 부주석 자리에 임명한다. 그리고 5년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한다. 중국의 이러한 이해하기 어려운 권력승계방식과, 5년마다 대통령을 선거를 통하여 선출하는 우리 방식과의 장단점을
비교하라.
27)중국인들에게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과 문화적 선민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 뿌리 깊은 자부심으로
주변국을 가볍게 보는 만용을 부리는 것 같아 불안스럽다.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왜곡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면서도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동북공정 작업을 멈추지 않는 모순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에 맞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나?
28)한중 FTA가 체결된다면 중국과 한국은 단일시장권을 형성하면서 긴밀해질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대륙을 통해 유럽에 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중국은 우리 삶을 열어갈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FTA가 우리나라에게만 유리할 리도 없다. 우리는 중국에게 어떠한 대가를 치러야만 할까?
29) 1989년 북경의 천안문 사건은 정부가 국민을 잔인하게 학살한 사건이다. 학생 시위는 반란이라 규정되었고, 민주화 요구는
묵살되었다. 이미 자본주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정치 부문에서 사회주의 공산당 일당독재를 견지하고 있는바,
IT 혁명과 민도의 성숙으로 미루어 언제까지 이런 모순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까?
30)중국말의 ‘好’라는 말은 ‘좋다’라는 긍정의 의미로만 알고 있으나, 실제생활 특히 상거래에서는 전혀 다르게 이용된다고 한다.
우리말로 넓게 해석하자면 ‘그렇군요’, ‘그래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오’가 단순히 맞장구를 쳐 주는 말인지, 의례적인 말인지,
정말 좋아서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외국인인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는 게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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