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題大庾嶺北驛 / 宋之問

甘冥堂 2013. 1. 12. 11:09

089. 題大庾嶺北驛 / 宋之問

대유령 북쪽 역참에서 쓰다

 

陽月南飛雁, 음력 10월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도

傳聞至此回. 여기까지 왔다가는 되돌아간다는 소문인데.

我行殊未已, 내 갈 길은 아직 끝날 줄 모르니,

何日復歸來. 어느 날 다시 돌아갈 수 있으랴.

江静潮初落, 강은 조용하고 조수는 막 낮아지는데,

林昏瘴不開. 숲 어두워 장기도 안 걷혔다.

明朝望鄉處, 내일 아침 고향땅 바라보는 그곳에는,

應見隴頭梅. 틀림없이 대유령 고개의 매화가 보이겠지.

 

 

이 시는 송지문이 신룡 5(705) 岭南(영남)으로 폄적되어 떠날 때, 大庾嶺을 넘으며 지은 시이다. 大庾嶺: 지금의 강서 대유현. 대유령은 5령 중 하나다. 옛 사람들은 이곳을 남북의 분계로 삼았다. .

 

陽月: 음력 10.

殊未已: 아직 종점에 도착하지 않음.

隴頭梅: 대유령 위에는 매실이 많았다. 그래서 梅嶺이라고도 칭했다. 기후가 습하고 따뜻하여 작자가 10월에 이 을 통과할 적에 매화가 만개하였다.

: 장기 장. 습한 독기.

: 땅이름 롱.

 

[작자] 송지문(656~712) 虢州(괵주) 弘農(지금의 하남 영보)사람이다. 高宗 上元 2(675) 진사가 되어 낙주 참군 상방감승 등을 지냈고. 705년에 張易之에 연계되는 바람에 폄적되어 용주 참군 등을 지냈으나, 712년 당 현종이 사약을 내려 桂州에서 사망했다.

 

송지문은 심전기와 같이 文詞에 뛰어나 "沈宋"이라 불렸다.

 

 

 

'唐詩 300首 飜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破山寺後禪院 / 常建   (0) 2013.01.12
次北固山下 / 王灣  (0) 2013.01.12
雜詩 / 沈佺期   (0) 2013.01.11
和晉陵陸丞相早春遊望 / 杜審言  (0) 2013.01.11
在獄詠蟬 / 駱賔王   (0)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