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9. 題大庾嶺北驛 / 宋之問
대유령 북쪽 역참에서 쓰다
陽月南飛雁, 음력 10월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도
傳聞至此回. 여기까지 왔다가는 되돌아간다는 소문인데.
我行殊未已, 내 갈 길은 아직 끝날 줄 모르니,
何日復歸來. 어느 날 다시 돌아갈 수 있으랴.
江静潮初落, 강은 조용하고 조수는 막 낮아지는데,
林昏瘴不開. 숲 어두워 장기도 안 걷혔다.
明朝望鄉處, 내일 아침 고향땅 바라보는 그곳에는,
應見隴頭梅. 틀림없이 대유령 고개의 매화가 보이겠지.
이 시는 송지문이 신룡 5년(705) 岭南(영남)으로 폄적되어 떠날 때, 大庾嶺을 넘으며 지은 시이다. 大庾嶺: 지금의 강서 대유현. 대유령은 5령 중 하나다. 옛 사람들은 이곳을 남북의 분계로 삼았다. .
陽月: 음력 10월.
殊未已: 아직 종점에 도착하지 않음.
隴頭梅: 대유령 위에는 매실이 많았다. 그래서 梅嶺이라고도 칭했다. 기후가 습하고 따뜻하여 작자가 10월에 이 嶺을 통과할 적에 매화가 만개하였다.
瘴: 장기 장. 습한 독기.
隴: 땅이름 롱.
[작자] 송지문(656~712) 虢州(괵주) 弘農(지금의 하남 영보)사람이다. 高宗 上元 2년(675) 진사가 되어 낙주 참군 상방감승 등을 지냈고. 705년에 張易之에 연계되는 바람에 폄적되어 용주 참군 등을 지냈으나, 712년 당 현종이 사약을 내려 桂州에서 사망했다.
송지문은 심전기와 같이 文詞에 뛰어나 "沈宋"이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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