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至徳二載, 甫自京金光門出, 間道歸鳳翔.
乾元初從左拾遺移華州掾, 與親故别,
因出此門, 有悲往事 / 杜甫
지덕 2년 나는 장안 금광문을 나서서 좁은 길로 봉상으로 돌아갔다.
건원초 좌습유에서 화주 관속으로 폄적되어, 친구들과 고별하고,
이 문을 나서니, 지난 일이 비감한 바가 있다.
此道昔歸順, 이 길은 지난날 숙종을 찾아 가던 길
西郊胡正煩. 서문 밖 교외에 안록산의 군대 번잡했었지.
至今猶破膽, 지금까지도 간담이 서늘하니,
應有未招魂. 수습하지 못한 넋이 틀림없이 있겠지.
近侍歸京邑, 가까이서 모시느라 도성으로 돌아왔으나,
移官豈至尊. 폄적됨이 어찌 황제의 뜻이겠는가?
無才日衰老, 재능도 없으면서 날로 쇠약해지니,
駐馬望千門. 말 세워 놓고 궁궐을 바라본다.
이 시는 건원 원년(758) 6월, 두보가 房琯(방관)을 위해 소를 올렸다가 탄핵을 당하여 화주 사공참군으로 폄적 당할 때 지은 것이다.
金光門을 통해 장안을 나서며, 지덕 2년에 장안을 나서서 봉상(당시 숙종이 영무로부터 봉상으로 옮길 때)의 일을 상기하며, 지난날을 비감하게 생각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至徳二載: 공원 575년. 京: 장안.
金光門: 장안외성 서쪽에 3문이 있는데 중간의 문을 금광문이라 한다.
間道: 소로. 鳳翔: 지금 섬서에 있다.
左拾遺: 간관. 군주에게 간하고, 인재를 천거하는 직으로 문하성 소속이다. 移: 폄관의 뜻이다.
華州: 지금의 섬서 화현. 掾(연): 관에 속함. 보좌관. 여기서는 華州司功參軍을 가리킨다.
此道: 금광문의 길. 歸順: 숙종을 찾아 따라가던 일. 西郊: 장안성 서문 밖, 胡: 안록산 군대.
猶破膽(유파담): 여전히 간담이 서늘해진다. 극도로 두려운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未招魂: 아직까지 수습하지 못한 혼백. 여전히 혼이 머물 곳을 지키지 못함.
近侍: 좌습유의 직책. 황제를 가까이서 모신다는 뜻으로 죄습유가 된 것을 가리킨다. 두보는 숙종을 모시고 봉상에 있을 때인 지덕 2년(757)에 좌습유에 임명되어 그해 10월에 숙종을 따라 장안으로 돌아갔다.
京邑: 도성. 장안. 移官: 폄관을 말한다. 豈至尊: 황제의 본 뜻.
千門: 천문만호. 궁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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