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夜上受降城聞笛 / 李益
밤에 수항성에 올라 피리소리 듣다
回樂峯前沙似雪, 회락봉 앞 사막은 눈과 같고,
受降城外月如霜. 수항성 밖 달빛은 서리 같다.
不知何處吹蘆管, 어디에서 갈대 피리 부는지 모르는데,
一夜征人盡望鄉. 밤새도록 수자리 병사들 모두 고향을 바라본다.
受降城(수항성): 당 中宗 景龍 2년(708), 朔方軍 총관 張仁愿이 돌궐로 출격하기 위하여 황하 이북에, 東西中 3개의 수항성을 축성했다. 여기서는 서쪽 성, 지금의 寧夏 영무에 있다.
回樂峯(회락봉): 회락성 부근의 산봉우리를 가리킨다. 회락성 유적은 지금의 녕하 영무 서남쪽에 있다. 어떤 작품에서는 “回樂烽"이라고 한다.
蘆管(노관): 갈대의 잎으로 만든 피리.
征人: 원정 나간 병사를 가리킨다.
이 시는 변방 수자리 병사의 향수의 정을 쓴 명작이다.
시의 필법은 간단하고 깨끗하며 정취가 깊으며, 일찍이 관현악보에 기입되어 천하에 唱으로 전해진다. 시가의 앞 두 구는 한 폭의 달밤의 독특한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시는 有色有聲有情을 그리고 있다. 봉화대. 사막. 고성. 월색은 수자리 병사의 고향생각의 전형적 환경이며, 눈물 같기도 하고 호소 같기도 한 피리소리는 더욱 병사들로 하여금 무한한 고향생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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