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 寄令狐郎中 / 李商隱
영호 낭중에게
嵩雲秦樹乆離居, 숭산의 구름과 진땅의 나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는데,
雙鯉迢迢一紙書. 한 쌍 잉어가 멀리서 편지 한 통을 가져왔군요.
休問梁園舊賔客, 묻지 마시오, 양원의 옛 친구 소식은,
茂陵秋雨病相如. 무릉의 가을비 속에 병든 사마상여라오.
令狐郎中(영호낭중): 令狐绚(영호현)을 가리킨다. 당시 장안 右司郎中으로 있었다. 회창 5년(845)가을. 이상은은 낙양에 閑居하고 있었으며 몸에 병이 많았다. 옛 친구 영호현이 장안으로로 부터 문안 편지를 보내와 이상은이 시를 써서 답을 부쳤다.
嵩雲(숭운): 숭산의 구름.
秦樹(진수): 진의 나무. 이것은 낙양과 장안 두 지방을 가리키는 것이다.
雙鯉(쌍리): 한 쌍의 잉어. 서신을 가리킨다. 옛날 악부<飮馬長城窟行>에 “손님이 멀리서 찾아와 두 마리 잉어를 나에게 주네. 아이를 불러서 잉어를 삶으니, 뱃속에 한 자짜리 비단에 쓴 편지가 들어있네."
休: ~하지 마라.
梁園(양원): 漢 梁孝王의 궁원. 그 유적지는 지금의 하남 商丘에 있다. 대문학가 司馬相如가 일찍이 양효왕의 빈객이 되어 양원에 산 적이 있었다.
舊賔客: 작가 자신. 이상은은 일찍이 앞뒤로 3차례 영호현의 부친 영호초 막부의 막료를 하여 영호초의 여러 자식들과 놀았다.
茂陵(무릉): 한 무제의 능묘로 지금 섬서 興平에 있다. 사마상여가 병에 걸려 효문원령으로 가는 것을 면하고 무릉에 살았다. 이상은은 會昌에서 2년 만에 관리를 그만두고 한가하게 거주하고 있었는데 병이 많아 몸이 얽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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