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의 白居易는 저 유명한 長恨歌의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했습니다.
詞中有誓兩心知 말 가운데 담긴 약속 두 사람은 알리라.
七月七日長生殿 어느 해 칠월칠석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 한밤중 아무도 없을 때 사사롭게 했던 말씀,
在天願作比翼鳥 하늘에서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為連理枝 땅에서 연리지가 되자던
天長地久有時盡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 다할 날이 있으련만,
此恨綿綿無絶期 이들의 한 잇고 이어져 다할 날이 없으리라.
하늘에서 비익조 되고
땅에서 연리지가 되자고 당 현종은 양귀비와 약속했지요.
그러나 안사의 난으로 서촉으로 도망가던 중 육군(호위부대)이 움직이지 않으니 이를 어찌하리오.
요녀로 인해 나라가 망했으니, 양귀비를 처단하지 않으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겠다 버팁니다.
천하의 황제 당 현종도 어쩔 수 없이 양귀비에게 흰 비단을 내려 말 앞에서 죽게 하였습니다.
마외파 언덕에서의 일입니다.
이 連理枝 (연리지)가 실제로 있으니,
좌측의 것은 부여 부소산성 낙화암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오,
우측의 것은 雲雨之情의 연리지입니다.
죽어도 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낙화암의 두 소나무는 윗 부분에서 하나로 합해져 연리지가 되었습니다.
낙화암에서 떨어진 어느 궁녀와 의자왕과의 약속도 아마 연리지가 되자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 한이 맺혀 연리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