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골목길.
이곳에 벼루를 사려고 왔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골목이 조용합니다.
이왕 나온 김에 인사동 골목을 여기저기 기웃거려봅니다.
찻집 귀천.
인사동에 갈 때마다. 이 찻집이 어디있나 궁금했었는 데 오늘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동행이 있었으면 차 한 잔 하고 왔으련만... 혼자 들어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운영한다고 했는데 ...
歸天
천 상병 시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시인은 갔어도 그가 노래한 시는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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