接輿 (접여)의 노래
내용- 계수나무와 옻나무가 유용하기에 잘리듯, 사람은 유용한 인재가 화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들면서
無用之用에 대해 언급하였다.
孔子適楚(공자적초) :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때,
楚狂接輿遊其門曰(초광접여유기문왈) : 초나라의 광접여는 그(가 머문) 집 문앞을 오가며 노래했다.
鳳兮鳳兮(봉혜봉혜) : "봉황이여! 봉황이여!
何如德之衰也(하여덕지쇠야) : 어째서 네 덕이 약해졌느냐.
來世不可待(내세불가대) : 앞날은 기대할 수 없고
往世不可追也(왕세불가추야) : 지난 날은 좇을 수가 없다.
天下有道(천하유도) : 천하에 (올바른)도가 있으면
聖人成焉(성인성언) : 성인은 (그것을) 이룩하지만
天下無道(천하무도) : 천하에 (올바른) 도가 없으면
聖人生焉(성인생언) : 성인은 (몸을 숨기고) 살아갈 뿐이다.
方今之時(방금지시) : 지금 이 세상에서는
僅免刑焉(근면형언) : 형벌을 면하는 게 고작일 뿐.
福輕乎羽(복경호우) : 행복은 깃털보다 가벼워도
莫之知載(막지지재) : (손에) 담을 줄 모르고
禍重乎地(화중호지) : 재앙은 땅보다 무거워도
莫之知避(막지지피) : 피할 줄을 모른다.
已乎已乎(이호이호) : 그만두게! 그만둬!
臨人以德(림인이덕) : 도덕으로 사람을 대하는 짓은.
殆乎殆乎(태호태호) : 위태롭구나! 위태해!
畵地而趨(화지이추) : 땅에 금을 긋고 (그 속에서) 허둥대는 따위의 짓은.
迷陽迷陽(미양미양) : 가시(나무)여! 가시여!
無傷吾行(무상오행) : 내 가는 길 막지 말라.
卻曲卻曲(각곡각곡) : 내가 가는 길 구불구불(위험을 피해 가니)
無傷吾足(무상오족) : 내발에 상처를 내지 말라.
山木自寇也(산목자구야) : 산의 나무는 (사람에게 쓸모 있어)스스로 자기를 베게 만들고
膏火自煎也(고화자전야) : 기름불은 스스로 제 몸을 태운다.
桂可食(계가식) : 계수나무는 (계피를)먹을 수 있어서
故伐之(고벌지) : 베어지고
漆可用(칠가용) : 옻나무는 (옷칠에)쓸모가 있어서
故割之(고할지) : 쪼개지네.
人皆知有用之用(인개지유용지용) :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의 쓸모(有用之用)는 알아도
而莫知無用之用也(이막지무용지용야) : 쓸모 없는 것의 쓸모(無用之用)를 모른다네."
(蛇足)
시경 소남 초충에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척피남산하야 언채기미호라) 저 남산에 올라서 그 고비를 캐노라.
未見君子ㅣ라 我心傷悲호라 (미견군자라 아심상비호라 )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내 마음이 상하고 서글프노라.
亦旣見止며 亦旣覯止면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我心則夷로다 (아심즉이로다 ) 내 마음이 곧 평안하리로다
(薇 : 고비 미 夷 : 화평할 이)
이 시의 주석에 薇(고사리 미)를 蕨보다 조금 크고 가시가 있다고 하면서 迷蕨이라 이른다고 했다.
이에 대해 胡氏曰 疑卽莊子所謂迷陽者 (호씨가 말했다. 장자에서 이른바 미양이 아닐까) 라고 해석하였다.
윗글에서 迷陽迷陽(미양미양) : 가시(나무)여! 가시여! 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가시나무와 고사리가 비슷한가?
'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范浚心箴 - 마음을 편케 하라 (0) | 2015.10.24 |
|---|---|
| 막고야 (藐姑射) 선녀 (0) | 2015.10.23 |
| 경포대 - 십이난간벽옥대 (0) | 2015.09.23 |
| 이지(李䞇)의 동심설(童心說) (0) | 2015.09.16 |
| 程子四箴 (0) | 2015.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