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난 이 말이 제일 서글퍼.
과거던 미래이던.
과거의 언젠가 나는 이랬었지
미래의 언젠가는 나는 이런 모습일 거야.
어느 드라마의 대사야.
생각해보니 과연 그런 느낌이 들어. 언젠가는
그 언젠가에는 무언가가 지금 보다 달라져 있기를 바라는 거지.
좋은 의미이던, 혹 안 좋은 의미이던 간에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연민
이루고자하나 이루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함.
아니면 어떤 확신?
무엇이 되던
언젠가 무언가는 되었었고
언젠가는 무언가가 되고야 말겠지.
불확실성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도 하고
불안에 떨게하기도 하고
희망에 부풀게도 해.
이 말에 서글픔이 깃들어 있다니
그건 아마 이루지 못할 무언가가
원초적으로 잉태되어 있다는 것인지도 몰라.
언젠가는, 언젠가는
우리는 모두 멀고도 먼 저 나라로 떠나야 한다는 것.
그게 서글픔의 本末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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